SUPER COOL PLACE
입이 떡 벌어질 만큼 멋진 무대 연출은 파리 패션위크만의 묘미! 이번 시즌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가 쇼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생 로랑은 저녁 8시 정각 반짝이는 에펠탑을 배경으로 가장 파리다운 분위기에서 쇼를 진행했고 매 시즌 놀라운 무대 연출을 선보이는 샤넬은 그랑팔레에 폭포를 설치해 화제를 모았다.
THE CÉLINE DREAM
피비 필로는 다시 한번 ‘역시’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다. 오버사이즈 블레이저를 한쪽만 하의 안에 넣은 시크한 스타일링부터 차분한 컬러, 모델들의 손에 들린 가방까지. 온몸을 감싼 쿨한 아이템은 전 세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내년 여름을 위한 쇼핑 위시리스트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DIOR, 70TH ANNIVERSARY
어느 도시보다도 다양한 패션 행사가 많은 도시 파리. 이번 파리 패션위크 기간의 주목할 패션 행사를 꼽자면 바로 디올의 전시가 아닐까.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 내년 초까지 진행되는 이 대규모 전시에서는 70주년을 맞은 디올 하우스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들어서는 순간 황홀경을 선사한 전시 공간은 빡빡한 컬렉션 일정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드라마틱했다.
SAY HELLO!
새로운 디자이너가 진행하는 컬렉션을 만나는 시간은 보는 이에게도 긴장되는 순간이다. 이번 시즌 역시 디자이너의 주목할 만한 이동이 있었다. 끌로에를 떠나 지방시에서 새롭게 시작한 클레어 웨이트 켈러. 기존 지방시보다는 좀 더 웨어러블한 룩으로 그녀만의 지방시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떠난 빈자리를 채운 끌로에의 수장 나타샤 램지 레비는 누구나 꿈꾸는 끌로에 여인에 대한 로망에 충실한 쇼를 선보다.
WELCOME TO PARIS
이번 시즌 파리에 입성한 브랜드들로 패션위크가 한층 풍성해졌다. 뉴욕에서 컬렉션을 진행하던 알투자라, 톰 브라운과 라코스테가 바로 그 주인공. 한층 더 아티스틱해진 톰 브라운과 에스닉한 패턴에 래머러스한 매력을 더한 드레스로 파리를 사로잡은 알투자라, 튈르리 정원에서 밴드의 라이브 음악과 함께 아침을 활기차게 연 라코스테까지. 모두 패션의 도시 파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