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ON DE JU

디자이너 안성주

쌀롱드쥬는 어떤 브랜드인가? 서울을 기반으로 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로,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빈티지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개인 SNS 계정에 접속해보니 팔로어 수가 굉장히 높더라. 사진을 찍거나 일상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편이다. 그러고 보니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각종 SNS를 시작한 지도 벌써 7년이나 됐다. 오래된 추억이나 소소한 글들을 포스팅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친구처럼 편하게 찾아준다.

최근에는 뉴욕 에디트 쇼에 참가했다. 직접 겪은 해외 반응은 어땠나? 처음에는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에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까 두려웠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반응이 좋아 뿌듯하더라. 다양한 연령대의 바이어들이 제품에 대한 코멘트를 보내줘 큰 도움이 됐다.

기업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강점도 있나? 브랜드의 색깔을 잃지 않고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 디자이너 브랜드는 개인이 가진 취향을 대중적인 방식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템을 내놓기보다는 쌀롱드쥬의 뚜렷한 감성을 표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웹 위주의 작업을 해왔다. 지금도 룩 북 작업과 사진 편집, 하드카피 편집물 제작까지 직접 지휘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룩 북이 감각적이던데, 어떻게 작업하나? 사전 미팅을 수차례 거치며 의견을 꼼꼼히 나눈 뒤에 진행한다. 2017 서머 시즌 룩 북은 스튜디오 대신 수영장이 있는 펜션에서 촬영했는데 중간중간 비가 내려 가슴 졸였던 기억이 난다. 변수가 많은 과정이기에 더 재미있다.

언제 가장 행복한가? 디자이너로서, 누군가 쌀롱드쥬 슈즈를 멋지게 신어줄 때! 최근엔 늘 기분이 좋다. 해외 블로거나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거든.

앞으로의 목표는? 변함없이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것. 다양한 해외 일정을 준비 중인데 잘해내서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 salond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