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FFER BOOM

지난해 담요를 연상시킬 만큼 커다란 두베 재킷이나 스포티한 롱 패딩 코트가 유행했다면, 올해는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쇼트 패딩 재킷이 대세다. 단, 길이는 짧되 품은 넓고 동글동글한 오버사이즈 제품을 선택할 것. 퍼 코트와 마찬가지로 선명한 원색 퍼퍼 재킷은 가벼운 저지 팬츠나 부츠컷 진 팬츠에 투박한 스니커즈로 마무리하면 스포티한 느낌을 내기 좋다. 독특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유명 블로거 타무 맥퍼슨의 스타일링에 그 해답이 있다. 샛노란 패딩 재킷에 같은 톤의 애니멀 프린트 롱 스커트와 트레킹 부츠(끈의 색까지 통일한 센스를 보라!)를 매치해 감각적인 톤온톤 스타일을 완성해냈으니까. 매끈한 실크 드레스나 슬릿 스커트로 반전 매력을 부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시도해보길.

 

FURRY FUR

매년 겨울 다양한 소재와 프린트, 색을 입은 퍼 코트가 우후죽순 등장하지만 올겨울엔 유독 선명한 원색 퍼 아우터가 대세다. 살짝 부담스러울 만큼 눈에 띄는 색의 퍼 코트를 입을 땐 딱 두 가지를 기억하라. 코트와 비슷한 색의 이너웨어나 액세서리를 톤온톤으로 매치하거나 무채색의 베이식한 아이템과 함께 입어 퍼 아우터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것. 특히 데님은 어떤 컬러의 퍼 코트와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그래도 캔디 컬러 퍼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전설적인 영화 <로열 테넌바움>의 기네스 팰트로를 연상시키는 레트로풍 퍼 코트도 기억하길. 빈티지한 브라운 톤이 은은히 감도는 롱 코트에 날렵하게 빠진 가죽 부츠를 신으면 쿨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