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하면서도 정갈한 체크무늬에 매료된 많은 디자이너들 덕분에 2020 F/W 시즌 역시 이 클래식한 프린트가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관전 포인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동일한 체크 패턴으로 휘감은 스타일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는 것. 1930년대의 고풍스러운 로맨티시즘을 감각적으로 구현한 미우미우의 타탄체크 투피스부터 여심을 세심하게 파악하는 데 능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글렌 체크 팬츠 수트까지. 디자이너들의 DNA를 고스란히 녹여낸 체크 룩은 하나같이 구매욕을 자극할 만큼 인상적이었다. 상하의를 똑같은 패턴으로 맞춰 입기 부담스럽다면 취향에 맞는 똘똘한 체크 코트 한 벌만 구비하길. 지극히 베이식한 이너 웨어에 체크무늬 맥시 코트 하나만 걸쳐도 상상 이상으로 쿨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니 말이다.
다양한 종류의 체크 패턴이 만나 파생되는 시너지 효과를 만끽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