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사고 무엇보다 잘 사야 하는 시대.
조금이나마 환경에 보탬이 되는 노력을 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찾아봤다.
노력의 정도도 중요하지만,
노력을 하느냐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알렉산더 맥퀸은 원단을 재활용, 기부하고 있다.

알렉산더 맥퀸의 수장, 사라 버튼은
2019년, 컬렉션 제작이 끝나고 남은 여성복 태피터(taffeta)와
남성복용 테일러링 옷감 등의 잔여 소재를 새로 배분해
교육 시설에 지원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는 영국 전역의 대학교, 전문 대학,
지역 교육 기관 모두에 해당되며
패션/섬유를 전공하는 이들을 위한 계획이다.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본드 가에 위치한 알렉산더 맥퀸 교육관에서 맨체스터 아트 스쿨 재단 워크숍이 진행 중이다. ©AlexanderMcQueen

그는
“우리에게는 패션과 섬유를 교육하는 기관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이들을 격려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원단 기부는 알렉산더 맥퀸이 영국 전역의 정규 및
꼬등 교육 과정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들과 맺어온
두터운 관계를 바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이를 더 확장할 예정입니다.
젊은 창작자들이 크나 큰 여러움을 겪는 이 시기에
알렉산더 맥퀸은 우리의 자원을 나누고
새로운 기회에 눈을 뜨게 해주는 활동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고 말했다.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본드 가에 위치한 알렉산더 맥퀸 교육관에서 맨체스터 아트 스쿨 재단 워크숍이 진행 중이다. ©AlexanderMcQueen

교육 기관의 교사와 직접 협력하여
그들에게 필요한 잔여 재고를 제공해주는 활동으로
2020년 한 해 동안 수 많은 졸업 작품, 장·단기 교육과정,
워크숍에서 알렉산더 맥퀸의 재고 원단이 활용되었다.
알렉산더 맥퀸의 전문가들은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진행하며 재단, 드레이핑, 패턴 재단, 테일러링,
섬유 구성, 자수, 컬렉션 연구에 대한 지식을 전수한다.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본드 가에 위치한 알렉산더 맥퀸 교육관에서 맨체스터 아트 스쿨 재단 워크숍이 진행 중이다. ©AlexanderMcQueen

알렉산더 맥퀸은 현재까지 영국 전역에 위치한
20개 이상의 교육 기관과 패션 교육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원단 재고를 기부했고, 앞으로 더 많은 기부가 예정되어 있다.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본드 가에 위치한 알렉산더 맥퀸 교육관에서 맨체스터 아트 스쿨 재단 워크숍이 진행 중이다. ©AlexanderMcQueen

알렉산더 맥퀸은 원단을 재활용하는데에도 일가견이 있다.
2019년 F/W 컬렉션 룩 중
초반에 등장했던 룩(14번).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Prince of Wales 프린스오브웨일스 체크무늬코트 재활용원단코트

©Imaxtree

프린스 오브 웨일스 체크의 코트가 그 예.
소용돌이 문양의 러플이 장식되었던 코트로
이는 모두 재단실(cutting room) 바닥에
떨어져 있던 자투리 원단을 활용한 것이다.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Prince of Wales 프린스오브웨일스 체크무늬코트 재활용원단코트

©Imaxtree

2021 봄/여름 여성 컬렉션,
2021 프리-폴 남성 컬렉션에서도
재고 원단 혹은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자원을 순환시기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다.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 코트

Photographed by Liam Leslie ©AlexanderMcQueen

위 패치워크 코트는 남성복 원단 재고로 있던
콤팩트 울 트윌과 폴리 파유로 제작했다.
봉긋한 소매와 나비 날개처럼 드레이핑한 스커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 코트

Photographed by Liam Leslie ©AlexanderMcQueen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 코트 여성복 러플 코트

Photographed by Chloe Le Drezen ©AlexanderMcQueen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트렌치코트 알렉산더 맥퀸 코트 러플 코트 퍼프 슬리브

Photographed by Chloe Le Drezen ©AlexanderMcQueen

하이브리드 트렌치코트는
베이지 코튼 재고 원단으로 몸통을 제작했다.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화이트 코트 알렉산더 맥퀸 코트 여성복 오뜨 꾸뛰르

Photographed by Chloe Le Drezen ©AlexanderMcQueen

남성복 재고로 있던 울 원단을 업사이클링한
하이브리드 테일러링 코트.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Photographed by Liam Leslie ©AlexanderMcQueen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 코트 깃털 재킷 크롭 재킷

Photographed by Liam Leslie ©AlexanderMcQueen

짧은 기장의 싱글 브레스트 테일러드 재킷은
재고로 보유하고 있던 아이보리 울 실크로 제작했따.
잘게 재단된 실크 튤 스커트도 업사이클 소재다.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 여성복 크롭 재킷 깃털 스커트

Photographed by Chloe Le Drezen ©AlexanderMcQueen

알렉산더 맥퀸 Alexander McQueen Recycling Sustainable Fashion Art School Fabric Donation 원단 기부 제도 업사이클링 재활용 원단 재활용 친환경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 드레스 투투 드레스 튜튜 드레스 튤 드레스

Photographed by Chloe Le Drezen ©AlexanderMcQueen

로맨틱하기 그지없는 페일 핑크 코르셋 드레스.
스커트 부분에 무려 4가지 중량의 5가지 색상 튤을 겹쳐 제작했다.
재고 원단만을 활용해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이런 노력이
아직 미비하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좋은 시도이고
훌륭한 첫 걸음이다.
아주 작은 노력도 많은 이가 함께하면
그 효과는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
알렉산더 맥퀸이
앞으로 또 어떤 노력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