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 영화의 새역사를 썼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 Awards) 여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그리고 끝끝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죠.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에서 그는
전형적이지 않지만 따뜻한 할머니 ‘순자’역으로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습니다.
쿨하기 그지 없는 K-할머니의 모습은
스크린 밖에서도 볼 수 있었죠.
각종 시상식, 인터뷰에서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스타일을 보여주는 건 물론
겸손하지만 재치 넘치는 입담,
센스 있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전세계 영화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레드카펫은 물론 평소 스타일 역시
쿨함 그 자체.
흔히 ‘프렌치 시크’라 불리는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윤여정의 룩을
다시 한 번 찾아 볼까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들고 있는 배우 윤여정 ©GettyImages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룩.
그는 마마르 할림(Marmar Halim)의 드레스,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슈즈,
로저 비비에(Roger Vivier) 의 클러치와
쇼파드(Chopard)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 마무리했죠.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시상자이자 영화 미나리 제작자인 배우 브래드 피트와 함께한 윤여정 ©GettyImages
공식 사진 촬영이 끝난 후에는
드레스 위에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cons)과
알파 인더스트리(Alpha Industrie) 협업 봄버를 입은 그.
오뜨 꾸뛰르 드레스와 스트리트 룩의 조합을
이렇게나 쿨하게 소화하네요.
Instagram @tzima8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룩도 감탄스러웠죠.
YOUN YUH-JUNG DRESSED IN DIOR HAUTE COUTURE BY MARIA GRAZIA CHIURI FOR THE 74TH BRITISH ACADEMY FILM AWARDS ©Dior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디올(Dior) 오뜨꾸뛰르 컬렉션 드레스와 슬링백 슈즈
그리고 까르띠에(Cartier) ‘플뤼 드 까르띠에(Pluiede de Cartier)’ 이어링과
‘리플렉션 드 까르띠에(Reflection de Cartier)’ 브레이슬릿을 착용했죠.
Creative Direction & Styling / Alvin Goh
Photography / Yoon Jiyong ©Cartier
지난 4월 23일 열린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도
YouTube @FilmIndependent
장식 없는 톱에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알람브라(Alhambra) 롱 네크리스만 착용해
단아하면서 기품 있는 스타일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종영한 TvN <윤스테이>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멋진 룩을 종종 선보였습니다.
<윤스테이> 촬영을 위해 처음 멤버들과 만나는 자리에도
윤여정은 니트 세트업과 에르메스 버킨 백을 들고 등장했죠.
3화에서도 보테가 베네타의
‘미니 파우치’를 둘러매 귀여운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회색 카디건과 스트라이프 티셔츠.
짙은 초록색 니트와 회색 코트.
당근색 니트와 회색 카디건 등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으로 완성한 그의 룩은
늘 차분하면서도 멋스러웠죠.
특별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하진 않지만,
의외의 브랜드를 끼워 맞추는 것이 그의 시그니처.
이를테면 봄버 재킷, 운동화 조차도
일반 ‘할머니’보다는 젊은이들이 선호한다고 여겨지는 브랜드.
예를 들어 꼼데가르송이라던지 컨버스와 같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이 포인트죠.
Instagram @stevenyeun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컨버스 운동화로 마무리한 이 룩만 봐도
그가 얼마나 멋진 할머니인지 느껴지지 않나요?
인생 롤모델을 넘어
스타일까지 닮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