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시스루가 트렌드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PVC처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소재로 미래지향적이거나 관능미를 강조하기보다는 바람에 나풀거릴 정도로 가벼운 원단으로 섬세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시스루 룩을 가장 간편하게 즐기는 방법은 디올과 발렌티노, 알베르타 페레티 등 수많은 컬렉션에 등장한 것처럼 은은하고 투명한 드레스를 비키니 위에 걸쳐 선드레스로 활용하는 것. 보다 컬러풀하고 과감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스포트막스나 펜디, 미우미우 컬렉션을 참고해 이너 웨어와 보색대비를 이루도록 레이어링하는 것도 색다른 방법이다. 올여름, 어떤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느냐에 따라 백팔십도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시스루 룩의 매력에 빠져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