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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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패션위크 이야기

돌아온 코르셋

여성의 가는 허리와 볼륨감 있는 몸을 강조하기 위해 존재했던 코르셋은 1990년대 코코 샤넬이 활동적인 루스핏 의상을 디자인하면서 자연스럽게 잊혔다. 그러나 이번 시즌 Y2K 패션과 란제리 룩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사라졌던 코르셋이 다양한 형태로 돌아올 전망이다. 뉴욕의 디자이너들은 각자의 개성을 더한 코르셋 룩을 앞다퉈 선보였다. 실용적이면서도 미니멀한 수트 룩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한 프로엔자 스쿨러를 시작으로 가죽 소재로 존재감을 부각한 디온 리, 코르셋 뼈대를 디자인으로 구현한 브랜든 맥스웰과 캐롤리나 헤레라는 관능적인 룩 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반면 토리버치와 크리스찬 시리아노는 코르셋을 벨트로 제작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탈바꿈시켰다. 2022 F/W 시즌에는 다양한 형태로 변신한 코르셋의 활약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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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패션 파워

K-문화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지금, 한국 패션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노앙, 잉크, 얼킨이 뉴욕에서 디지털 컬렉션을 공개했다. 노앙은 밴드 새소년 황소윤의 음악 ‘FNTSY’를 배경으로 몽환적인 스토리텔링을 전개했다. 우아한 아름다움과 고전적 분위기를 표현한 잉크는 글로벌 톱 모델 최소라, 배윤영, 박희정, 정소현, 김도현이 영상에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얼킨의 새 시즌 테마인 ‘군상, 인간기’를 설명하는 방식은 댄스 크루 ‘라치카’의 가비와 ‘코 카앤버터’의 리헤이, ‘원트’의 효진 초이 등의 강력한 춤으로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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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한 여성들의 워너비 룩, 카이트

2019년 카이트(KHAITE)의 니트 카디건과 브라렛을 입은 케이티 홈스를 포착한 파파라치 컷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단숨에 여심을 사로잡더니 사진에 등장한 아이템이 1시간 만에 완판되었고 켄달 제너, 리한나, 레드벨벳 아이린 등 셀러브리티와 수많은 패션 피플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등극한 것. 곧바로 뉴욕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카이트는 현대 적인 감각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2 F/W 시즌에는 한층 더 쿨하고 도발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박시한 가죽 재킷과 니트 드레스, 오프숄더 톱과 가죽 스커트의 강렬한 이미지 덕분에 도회적이고 시크한 여성들의 워너비 룩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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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비건 레더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패션계의 실천이 활발하다. 뉴욕의 디자이너들은 2022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지속 가능한 소재, 업사이클링과 유기농 소재, 비건 레더 등 환경을 위한 소재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지속 가능 패션의 선두 주자 가브 리엘라 허스트를 필두로 코치, 프 라발 구룽, 알투자라, 헬무트 랭 등 여러 브랜드에서 비건 레더 룩을 대거 선보였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이번 컬렉션에서 재활용 소재를 50% 이상 사용했고, 코치는 재생 페블 가죽을 사용해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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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사랑하는 디자이너들

뉴욕 패션위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나라 사랑은 남다르다. 코로나19로 활기를 잃은 뉴욕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는 과감한 커팅이 돋보이는 룩으로 글램 드레스를 선보이며 뉴욕시의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했다. 코치는 상상 속 미국의 어느 마을로 관객을 초대했다. 로맨틱 레이스와 크로셰로 완성한 드레스, 시어링과 가죽 아우터 웨어 등 브랜드의 정수를 담은 룩으로 코치만의 아메리칸 클래식을 보여줬다. 토리 버치는 스트리트 사진에서 포착한 뉴요커 스타일을 탐구하고 재해석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