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밴드 파리스(Husbands Paris)가 지난 9월
빌라델꼬리아를 찾았습니다.
한국에서 진행된 트렁크 쇼를 위해서였죠.
패션과 테일러링.
두 단어로 브랜드를 설명하는 허즈밴드 파리스의 CEO
니콜라스 개버드(Nicolas Gabard)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HusbandsParis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허즈밴드 파리스는 패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맞춤복 브랜드입니다. 패션과 테일러링은 저희 브랜드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단어죠. 허즈밴드 파리스에서 맞춤이란 공정, 품질, 세부 사항에 대한 집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션은 창의성과 탐구, 서사와 이미지를 담고 있죠. 허스밴드 파리스는 이 두 세계를 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여성 고객에게 첫 맞춤 제작으로 추천하고 싶은 옷이 있다면?
두 가지 룩을 제안하고 싶어요. 첫번째 룩은 70년대 프랑스의 패션에서 영감 받았는데요. 구조적인 어깨 모양이 특징인 재킷과 밑 위가 높고 밑단 폭이 넓은 바지입니다. 20세기 최고의 패션 사진 작가 헬무트 뉴튼(Helmut Newton)의 사진 중 입생로랑을 입은 영국 여배우 샬럿 램플링(Charlotte Rampling)의 룩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두번째 룩은 싱글 브레스티드 트위드 재킷과 데님의 조합인데요. 이 조합으로 매치하면 세련되 보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변주가 가능합니다.
허즈밴드 파리스에서 마리끌레르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F/W 아우터 스타일이 있을까요?
흰색과 검은색이 교차되어 있는 도네갈 트위드로 만들어진 오버사이즈의 더블 코트를 추천하고 싶네요. 도네갈 트위드(Donegal Tweed)는 캐시미어 보다는 탄탄하지만 트위드 원단보다는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겨울 원단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실의 꼬임이 주는 매력은 포멀한 룩이나 캐주얼한 룩 등 모든 스타일에 잘 어울리죠.
브랜드를 운영하는 모토가 있나?
오롯이 브랜드에 전념하는 마음가짐과 희생하는 자세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요. 브랜드를 운영하려면 제품 개발부터 커뮤니케이션, 재무, PR 등 모든 것에 대한 기반을 만들어야 하죠. 뿐 만 아니라, 팀과 함께 일하는 방법이나 재능 있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일을 위임하고 이들을 신뢰하는 방법 등 다양한 것을 배워야만 브랜드도, 함께 하는 사람들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옷을 디자인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과정은 무엇인가요?
균형과 비율입니다. 이를테면 재킷의 첫 번째 단추의 위치같은 것이죠. 또 허즈밴드 파리스의 모든 옷은 직물로부터 구현되는 형태, 움직이는 방식에 꽤 집착하는 편입니다. 무겁지만 부드러운 직물은 우리 옷의 움직임을 더 아름답게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브랜드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스트릿 웨어가 주류를 이루는 현재의 패션 트렌드에서 사람들이 클래식한 패션의 아름다움과 세련미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뛰어난 테일러링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하는 것이 목표죠.
허즈밴드 파리스의 제품은
빌라델꼬리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