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브랜드 아모멘토(AMOMENTO)가 2023 가을-겨울 컬렉션 룩북을 공개했습니다. ‘I DO (NOT) DECORATE’라는 주제를 담은 이번 컬렉션은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의 유행했던 예술 사조인 아르 데코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입니다. 아르 데코 양식에서는 직선과 곡선의 규칙적이고 대칭적인 형태와 간결함을 강조한 예술 사조죠. 아모멘토만의 차분한 뉘앙스, 수공예 기법 그리고 톤 다운된 컬러로 아르 데코 양식을 재해석했습니다. 이번 시즌 컨셉은 레이스, 셔링 그리고 볼륨감이 느껴지는 디테일들을 통해 점차 또렷해졌습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크로셰 기법으로 짠 니트 아이템들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니트 드레스, 베스트, 스카프, 반다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선보이는 수공예 니트들은 차분한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확실한 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메인 패브릭으로 내세운 브라운 컬러스트라이프 패턴 제품들은 베스트와 팬츠, 재킷 셋업으로 등장해 클래식함과 빈티지함을 함께 자아냈죠. 셔링이 돋보이는 셔츠와 재킷은 부드러운 곡선의 미를 뿜어 이번 컬렉션의 주제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줬습니다. 더불어 지난 2023 봄-여름 컬렉션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볼륨 드레스는 보온성이 가미된 FW 버전으로 재등장했습니다. 해당 아이템이 가을, 겨울에도 드레스를 입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네요. 이 외에도 울 혼방 소재의 웨이스트 백, 빈티지 체인 벨트초커, 목걸이 등 액세서리들이 컬렉션의 매듭을 지었습니다.

남성복 라인으로 나온 아이템들도 역시 곡선적인 요소, 볼륨감을 강조했습니다. 바지 밑단에 달린 스냅은 전체적인 실루엣이 곡선을 향하도록 이끌었고, 나일론 패디드 점퍼와 팬츠 셋업은 볼륨감과 부피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다이아몬드 형태로 만든 직사각형의 시즌 모티브 자수가 포인트로 들어간 벨벳 점퍼는 출시와 함께 빠르게 품절되는 인기를 보였죠.

해당 컬렉션은 지난 2023년 1월과 9월에 각각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에서 먼저 선보여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아모멘토2023 가을-겨울 컬렉션은 현재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