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로샤 2024 SS 컬렉션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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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패션위크에서 주목받는 디자이너 시몬 로샤(Simone Rocha)의 로맨틱한 기운이 가득한 2024 SS 컬렉션이 공개됐습니다. 결혼식을 테마로 한 2024 S/S 컬렉션은 평소의 웅장한 쇼장에서 벗어나 영국 국립발레단의 리허설 공간을 선택하여 관객들이 컬렉션에 더 가까운 유대감을 느끼고 각 디자인 뒤에 숨겨진 복잡한 장인 정신을 집중적으로 감상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장미와 코르사주, 리본의 향연과 시어한 소재와 레이스, 크리스털, 진주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모두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죠. 시몬 로샤 특유의 대담하고 로맨틱한 디테일, 크록스(Crocs)와의 첫 협업 제품 공개까지 눈에 띄는 요소로 가득한 시몬 로샤의 2024 SS 컬렉션의 관전 포인트 6가지를 살펴보세요.

쇼장에 만개한 꽃들

컬렉션 전반에 걸쳐 볼 수 있는 주요 모티브인 장미는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며 로샤 컬렉션 무대의 중심을 차지했습니다. 장미 생화는 얇은 튤 층 사이에 자리 잡았고, 꽃 모양으로 뒤틀린 패브릭 디테일은 드레스와 재킷에 예술적으로 더해지며 섬세한 미학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모델들 또한 패브릭이나 진주로 만든 꽃 한송이를 손에 쥐고 있었고, 맨 다리에는 붉은 장미 문신이 새겨져 있었죠. 쇼장에 만개한 꽃들은 로맨틱 무드를 극대화하며 황홀한 꿈같은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로맨틱 무드로 물든 크록스

이번 컬렉션에서 장안의 화제인 크록스와의 콜라보 슈즈가 빠질 수 없죠. 아티스트 Cy Twombly의 석고 케이크에서 영감을 얻은 로샤는 로맨틱 무드의 드레스와 크록스를 매치하여 크록스를 패션 아이템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켰습니다. 리본 매듭의 신발 끈 디테일이 있는 클로그는 스니커즈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으며, 크리스털과 진주 지비츠로 장식된 크록스는 케이크 아이싱을 연상시키며 높은 플랫폼 밑창이 특징인데요. 컬러는 로샤의 시그니처인 베이비 핑크와 오프 화이트 그리고 블랙과 베이지 총 4컬러로 제공됩니다.

젠더 개념을 초월한 룩

사랑스러운 소녀의 옷을 대표하는 시몬 로샤가 2022년, 처음으로 남성복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죠. 이번 컬렉션에도 남성복과 여성복의 개념을 허무는 젠더리스 룩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전통적인 테일러링 룩에 러플, 리본, 레이스, 진주 등의 데코를 결합하여 여태까지 선보여 온 ‘시몬 로샤 식 젠더리스 룩’의 공식을 다시 한번 고수했습니다.

케이크를 닮은 드레스

드레스는 결혼식의 다층 케이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는데요. 바탕이 되는 페브릭 위에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별도의 소재를 오려 붙이는 아플리케 기법을 사용하여 마치 케이크를 아이싱 하듯 드레스를 장식하였습니다. 튤 위에는 하늘색 리본 끈으로 새겨진 레터링, 리본 그리고 케이크 위 생크림을 연상시키는 가랜드 형태의 레이스가 층층이 쌓여있었습니다. 충성한 볼륨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실루엣 위 화려한 아플리케 디테일은 결혼식 테마의 우아함을 증폭시켰습니다.

실버 컬러

실버 컬러 아이템 또한 눈여겨볼 만합니다. 메탈릭 실버 라이더 재킷은 크롭한 기장과 암홀 부분의 컷 아웃이 돋보이며, 동일한 컬러의 와이드 핏 팬츠는 크랙 질감 처리와 레이스 반바지와 매치한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죠. 이번 여름 트렌드 컬러인 실버는 의상뿐만 아니라 슈즈와 가방에도 등장하였는데요. 다양한 무드의 데일리 아웃핏에 실버 아이템을 더해주면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할 수 있으니 이번 컬렉션 스타일링을 참고하여 실버 컬러를 활용해보세요.

케이크 상자 형태의 핸드백

화제가 된 크록스가 주목할 만한 유일한 악세사리는 아닙니다. 로샤는 새로운 가죽 가방 라인을 선보였는데요. 케이크 상자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백 실루엣은 깔끔한 라인으로 로샤의 아이코닉한 로맨틱 무드를 유지하면서 일상적인 실용성을 제공합니다. 크림색, 누드색, 옥스 블러드 레드, 블랙 색상으로 제공되며 진주가 박힌 잠금장치가 특징입니다. 가죽 스트랩은 진주와 은색 비즈로 장식된 스트랩으로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여 그날그날 무드에 맞게 착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