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 수표
다니엘 리
버버리(Burberry)의 상징적인 노바 체크를 재해석하고 하우스의 새로운 대표 컬러 블루를 각인시킨 다니엘 리(Daniel Lee)가 ‘성수 로즈’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녕하여 내한했습니다. 버버리는 복합문화공간 XYZ서울 전체를 노란색 바탕에 보랏빛 장미 프린팅이 더해진 천으로 씌워 팝업 매장 ‘성수 로즈’로 탈바꿈하며 성수동 일대를 보라색으로 물들였는데요. 이를 중심으로 좌우에 슈즈 팝업 ‘성수 슈’와 핫 워터 보틀 팝업 ‘성수 보틀’을 배치해 이름하여 ‘버버리 스트리트’를 완성했습니다. 연무장길 곳곳에 숨어있는 버버리 로즈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메인 팝업인 ‘성수 로즈’에서는 영국 레스토랑 ‘노만(Norman’s)’과 협업한 팝업 카페도 운영하여 영국의 소울 푸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당일 예약도 가능합니다. 현재 사전 예약 진행 중으로, 무료입장이 가능해 빠른 속도로 시간대별 예약이 완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선선한 가을 날씨에 버버리 스트리트를 즐기고 싶다면 미리 시간대를 선점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딕 패션의 거장
릭 오웬스
무채색과 블랙을 바탕으로 때로는 아방가르드하게, 때로는 그로테스크하게 조형적인 실루엣을 창조해내는 고딕 패션의 거장 릭 오웬스(Rick Owens). 그는 2023년 10월 14일에 사진작가 다니엘 레빗의 시선으로 담아낸 책 〈More Rick Owens by Danielle Levitt〉발간을 기념하며 분더샵 청담점에서 열린 북 사이닝 이벤트에 다니엘 레빗 그리고 그의 아내 미셸 라미와 함께 직접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었죠.
새로운 모양, 틀에 얽매이지 않는 소재, 대담한 색상을 중심으로 약 30년간 이어진 릭 오웬스의 세계관 ‘grunge-meets-glamour’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그의 책이 200권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되고 사인까지 직접 받을 수 있어 팬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뜨거운 현장에서 그는 여유롭게 미소를 잃지 않으며 이벤트를 즐겼습니다.
패션계의 철학자
후세인 샬라얀
미래지향적인 패션 세계를 구축해온 디자이너 후세인 샬라얀(Hussein Chalayan). 그와 50주년을 맞은 코오롱 스포츠(Kolon Sport)는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고 이들의 협업을 기념하여 2023년 11월 13일까지 코오롱스포츠 한남점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 <어크로스 더 워터(ACROSS THE WATER)>를 진행하는데요. 이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그는 지난 6일에 한남 코오롱 스포츠 매장에서 진행된 런칭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결합된 ‘유동적인 시간’의 순환을 테마로 과거 없는 미래는 존재할 수 없으며, 새로운 영감은 과거로부터 얻으며 이는 곧 미래의 원동력이 된다는 의미를 담아낸 이번 전시는 ‘중첩의 기둥’, ‘다차원의 여정’, ‘유동적 시간’, ‘폭포의 웜홀’ 총 4개의 테마로 나눠지며, 코오롱 스포츠의 기술적 노하우와 후세인 샬라얀의 감각적인 디테일이 더해진 컬렉션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트의 틀을 깬
톰 브라운
획일적인 남성 수트의 틀을 깨며 그만의 위트 있는 감성으로 클라식을 유쾌하게 비트는 톰 브라운(Thom Browne). 그가 톰 브라운의 20주년을 맞이하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월드 런웨이 아카이브 전시에 방문합니다. 월드 런웨이 아카이브 전시는 런던, 도쿄를 거쳐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는데요.
전시는 청담의 10 꼬르소 꼬모에서 2023년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톰의 20년 경력을 아울러 매력적인 테일러링 룩부터 환상적인 런웨이 피스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톰의 남편 앤드류 볼튼이 큐레이팅한 톰 브라운의 20주년 기념 책 사이닝 이벤트와 프라이빗하게 진행되는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되었습니다. 아티스트 토크에는 배우 윤여정이 함께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