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멧 갈라(Met Gala) 전시 주제가 공개됐습니다. 멧 갈라는 미국 <보그>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패션자선행사죠. 2024 멧 갈라의 전시 주제는 ‘슬리핑 뷰티: 패션의 재조명(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입니다. <슬리핑 뷰티: 패션의 재조명> 전시에서는 의상 연구소의 영구 소장품 약 250여 점이 공개됩니다. 그 중 대부분은 이전에 대중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작품인데요. 그 중 손상될 가능성이 있어 다시는 착용하기 어려운 섬세하고 역사적인 의상 50여 점을 집중 조명합니다.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육지(Land), 바다(Sea), 하늘(Sky) 3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됩니다.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로 알려진 찰스 프레데릭 워스(Charles Frederick Worth)가 약 150년 전 제작한 볼 가운을 포함해 1949년 크리스찬 디올(Dior) 가을-겨울 오트 쿠튀르에서 선보인 주농(Junon) 볼 가운,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이 2000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선보인 드레스 등 여러 정통 디자이너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필립 림(Phillip Lim),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 코너 아이브스(Connor Ives)와 같은 현대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400년간 이어져 온 유구한 패션의 역사를 재조명합니다. 전시 <슬리핑 뷰티: 패션의 재조명>은 2024년 5월 6일 진행되는 멧 갈라 행사에 이어 5월 10일 더 멧 의상 연구소에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