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화경의 시대입니다. 다수의 패션 브랜드에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미우미우, 막스마라, 끌로에, 코스까지 이들의 행보를 모아봤습니다.

미우미우, 업사이클 컬렉션

벌써 네 번째 업사이클 컬렉션을 공개한 미우미우. 2024년 업사이클 컬렉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빈티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데님에 집중했습니다. 2000년 이전에 만들어진 청바지를 모았고 이를 재디자인한 후, 로맨틱한 플라워 자수를 수놓아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는데요. 와이드 레그 진, 트러커 재킷, 브라 톱, 헤어 밴드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이 넓죠. 특히, 처음 선보이는 업사이클 가방사용하고 남은 가죽을 활용해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깃든 제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막스마라, 더 큐브 컬렉션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성’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한 막스마라의 ‘더 큐브(The Cube)’ 컬렉션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특별히 제작한 원단, 리버서블과 모듈화된 디자인, 다양한 액세서리를 상징적인 큐브 패키지에 담은 것이 특징인데요. 혁신적인 소재인 ‘카멜 럭스(Cameluxe)’로 제작한 컬렉션은 카멜 울 코트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분의 직물을 얇은 섬유로 가공하고 이를 재활용된 폴리에스테르와 혼합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 폐기물 발생, 물 사용량, CO2 배출량을 줄이며 친환경을 실천했습니다.

아틀리에 졸리 X 끌로에 협업 컬렉션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브랜드 ‘아틀리에 졸리(Atelier Jolie)’와 함께 한 컬렉션을 론칭합니다. 세련된 드레스, 편안한 원단, 고급스러운 아우터 등으로 구성한 컬렉션은 끌로에의 우아한 터치와 엄격한 공예 정신에 줄리의 세련된 감각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죠. 유기농 실크, 유기농 크레이프 드 신(crepe de chine), 그리고 친환경 인증 울 등을 사용했는데요. 주목할 점은 전체 아이템 중 약 80%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는 것입니다.

코스, 추적 가능한 재생 울 캡슐 컬렉션

코스는 고급 메리노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나티바(NATIVA™)와의 협업을 통해 재생할 수 있는 울 캡슐 컬렉션을 공개합니다. 나바타의 친환경 울 섬유로 활용해 부드러운 테일러드 제품과 에센셜 제품을 내놓았는데요. 또한 니트웨어울과 모헤어 인증 기준을 준수한 소재로 완성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