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테르 키아포니(Walter Chiapponi)가 한 시즌만에 블루마린(Blumarine)을 떠납니다. 2023년 11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블루마린에 합류한 발테르 키아포니는 지난 2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그의 첫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죠.

공식 사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발테르 키아포니는 지난 1월 인스타그램에서 2023년을 “내가 가장 사랑했던 존재 중 세 명과 작별해야 했던 끔찍한 해”로 밝혔는데요. 그는 모스키노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비드 렌(Davide Renne)외에도 ‘내 인생의 기쁨’이라고 표현한 조카 노아, 12년간 함께했던 반려견과 이별 후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루마린의 지주 회사인 에셀렌즈 이탈리안(Eccellenze Italiane)의 마크로 마르치(Marco Marchi) 이사는 “이 경험은 블루마린 역사상 특별한 순간에 독특하게 남을 것이다. 이번 컬렉션에 자신의 많은 것을 쏟아부은 발테르 키아포니에게 감사하다. 그가 여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발테르 키아포니의 뒤를 이을 차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