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슈프림이 ‘역대급’ 콜라보를 선보입니다

슈프림과 MM6 메종 마르지엘라의 협업?

슈프림(Supreme)과 MM6 메종 마르지엘라(MM6 Maison Margiela, 이하 MM6)가 손을 잡았습니다. 2024년으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슈프림은 오랜 시간 함께 합을 맞춰왔던 나이키(Nike),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닥터 마틴(Dr. Martens)과의 협업을 선보이고, 상하이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최근 3개월간 끊임없이 ‘허슬’해왔죠. 이에 이어 2024년 3월 25일 슈프림은 MM6와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해 슈프림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습니다. 슈프림과 MM6는 스트리트 컬처 기반의 아이템을 아티스틱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 밸런스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했습니다. ‘트롱프뢰유’, ‘재구조화’, ‘미니멀리즘’의 세 가지 디자인 접근법으로 컬렉션을 완성했죠.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 ‘트롱프뢰유’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가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의 초창기 컬렉션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해온 트롱프뢰유(Trompe-L’oeil) 기법을 담아낸 아이템들이 라인업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슈프림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박스 로고 티셔츠를 프린팅한 협업 티셔츠는 SNS 내 뜨거운 하입을 받으며 협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죠.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제품 중 후디는 아이템 뒷면에 앞면을 프린팅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카펜터 팬츠, 후드 집업, 스케이트보드 데크에도 트롱프뢰유 기법 디자인이 가미되었죠.


‘재구조화’와 ‘미니멀리즘’

MM6는 협업 컬렉션에서 기존의 아이템 요소들을 재구조화해서 새로운 아이템으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바시티 재킷은 서로 다른 세 종류의 바시티 재킷을 절개해서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더불어 인조 퍼 코트는 각자 다른 질감과 컬러의 퍼 조각들을 이어 붙여서 독특한 디자인을 내세웠죠. 그리고 숄 칼라의 부드러운 라인이 돋보이는 워시드 코튼 슈트는 마르지엘라의 미니멀리즘 정신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마르지엘라 아카이브의 재해석

이번 협업 컬렉션에서는 마르지엘라의 1997년 가을-겨울 컬렉션 아카이브 중 블레스(Bless)가 디자인했던 퍼 위그(Fur Wig)나 2009년 봄-여름 컬렉션의 위그 코트(Wig Coat)가 연상되는 듯한 블론드 가발도 포함됩니다. 두 브랜드는 해당 컬렉션을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마르지엘라의 아카이브 요소들을 재해석해 보다 깊이감 있는 컬렉션을 구성했습니다.

MM6의 디자인 철학이 깃든 슈프림의 캡슐 컬렉션은 2024년 3월 28일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며 서울 스토어에서는 3월 30일에 발매됩니다. 협업만으로도 희소성이 있고 각 브랜드의 아카이브가 될 협업 컬렉션을 주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