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에는 럭셔리 메종 최초로 지속 가능한 경제를 실천하는 국제 기업 자격인 ‘B-Corp’ 커뮤니티에 합류했습니다. 인류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메종의 의지가 엿보였죠. 끌로에는 ‘Women Forward. For a Fairer Future’을 목표로, 여성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환경에는 최대한 적은 영향을 남기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럭셔리 메종, 끌로에

끌로에(Chloe)는 지난 2020년 6월, ‘Women Forward. For a Fairer Future’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더 나은 미래와 환경을 위한 커다란 계획의 시작이었습니다. 그해 12월,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며 도전적이고 강력한 비전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는 프랑스 메종을 이끌어갈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계 여성이 되었습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트렌드보다 전통에 무게를 두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앞장선 인물이기에 끌로에와의 만남은 더욱 집중되었습니다.

끌로에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2025년까지 제품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이고, 전체 공급망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100%를 상쇄할 계획을 세우고 2020년 12월 14일, ‘패션 팩트(Fashion Pact)’에 가입합니다. 2021년 3월에는 세계 공정 무역 기관 WFTO과 협력해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공정 거래 컬렉션을 공개하죠. 2021년 10월에는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B-Corp’ 인증을 받고요. 쓰레기와 오염을 제거하고 제품과 재료를 순환시키며, 자연의 재생을 목적으로 한 순환 경제를 추구하는 자선 단체,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에도 가입하죠. 환경과 성별의 격차를 없애기 위한 끌로에의 활동, 멋지지 않나요? 이들은 또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끌로에가 환경을 살리는 방식

끌로에는 2024 봄-여름 컬렉션 제작 과정에서 환경에 더 적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를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이전 컬렉션 대비 재료 공정을 통해 69% 환경 오염 절감 효과를 보았죠. 특히 가방 생산 시, 95% 이상의 가죽을 ‘Leather Working Group(LWG)’ 검증된 가죽 태닝 공장 생산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실크 스카프는 모두 유기농 실크로 제작되며 모자 컬렉션은 제품의 20%를 데드 스톡(Dead Stock) 소재로, 나머지 80%를 재활용 소재로 만듭니다.

끌로에는 스니커즈 ‘나마(NAMA)’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며 환경에 영향을 덜 끼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데요. 끌로에의 아이코닉한 슈즈인 ‘나마’는 전체 중량의 40%를 재활용 소재로 구성되었습니다. 끌로에는 현재 신발 제품에 사용되는 가죽의 94%를 LWG 인증 태닝 공장에서 가져옵니다. 아이템 개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끌로에가 얼마나 환경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끌로에의 노력

끌로에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여성의 사회 활동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성별 격차를 없애고 여성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게, 더 많은 가능성 중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마다가스카르를 거점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아칸조(AKANJO)’와 15년 이상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세계 공정 무역기관인 WFTO가 보증한 아칸조는 장인 기술 훈련을 통해 장인들이 더 나은 노동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끌로에는 아칸조와 함께 레디투웨어 컬렉션 일부를 제작하며 이들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끌로에는 또 케냐 여성 장인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위해 노력하는 미후코(Mifuko)’, 마다가스카르의 전통적인 직물 기술을 통해 여성 장인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하는 ‘메이드 포 우먼(Made For a Women)’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열 시즌 동안 함께하고 있습니다.

©Chloe

끌로에 X 아뜰리에 졸리 협업 컬렉션

끌로에가 배우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의 패션 브랜드 ‘아틀리에 졸리(Atelier Jolie)’와 협업했습니다. 아틀리에 졸리의 첫 번째 컬렉션에 끌로에가 함께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2024년 1월 출시된 컬렉션에서는 아틀리에 졸리의 부드러운 실루엣이 돋보이는 이브닝 웨어를 선보이며 시대를 초월해 여성이 가지는 연대를 조명했습니다.

끌로에와 아뜰리에 졸리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의 중요한 포인트는 전 세계의 여성 장인과 창작자를 지원하는 것에 방점을 두었다는 점입니다. 또 두 브랜드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해 유기농 실크와 유기농 크레이프 드 신(crepe de chine), 친환경 인증 울 등의 데드 스톡 원단과 천연 소재를 사용해 컬렉션 전체 중 80%를 제작했습니다. 끌로에는 아뜰리에 졸리와의 협업 컬렉션에도 파트너십을 맺은 ‘아칸조’와 같이 제작했죠.

지속 가능성을 위해 나아가는 끌로에

끌로에는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습니다. 지금보다 더 환경을 생각하고, 여성 장인들과 창작자들의 인권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글로벌 생물다양성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에 대한 어린 소녀들의 이해 확장과 학업 환경 개선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끌로에의 다음 행보는 무엇이 될까요? 지속가능성을 위해 펼칠 끌로에의 활동이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