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이 밀라노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 2024(Salone del Mobile 2024)에 처음으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살로네 델 모빌레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이틀 전, 대담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MCM 웨어러블 카사(MCM Wearable Casa)’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MCM의 웨어러블 카사 컬렉션은 밀라노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비아게티(Atelier Biagetti)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디자이너 마리아 크리스티나 디데로(Maria Cristina Didero)가 큐레이팅을 맡았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의 개념에 도전장을 내밀며 과거와 미래를 함께 조명한 다채로운 디자인의 7가지 오브제를 공개했습니다.

  

  

길거리의 그라피티를 연상케하는 ‘채티 소파(Chatty Sofa)’는 생동감 넘치는 도시 예술을 기념하는 동시에 집을 의미하는 ‘카사(Casa)’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70년대에 Studio 65가 디자인한 입술 형태의 구프람(Gufram)의 보카 소파(Bocca Sofa)와 같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노스탤지어와 현대적인 무드를 조화롭게 담아냈습니다. 기하학적 형태가 돋보이는 소파는 일본어로 ‘접다(たたむ)’라는 의미를 가진 ‘타타무(Tatamu)’. 데이베드부터 다다미까지 다양한 자세를 연출할 수 있는 모듈형 매트입니다. 바우하우스의 색감과 동서양 문화를 결합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외에도 행성에서 영감을 받은 캐비닛인 ‘스페이스 캐비(Space Cabinet)’시리즈를 비롯해 작은 소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인 ‘질레(Gilet)’, 독특한 곡선형의 LED 조명인 ‘클렙시드라(Clepsydra)’, 스툴이나 의자, 커피 테이블로 변신할 수 있는 미래적인 실버 컬러의 큐브 형태를 띈 ‘마인드 티저(Mind Teaser)’, MCM의 시그니처 비세토스 원단으로 제작된 ‘펫 백팩(Pet Backpack)’까지, MCM의 헤리티지와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에서 휴대성과 활용도가 뛰어난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