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단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진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울 공장을 세우며, 한 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의 브랜드인 제냐는 현재 심미안적 감각이 돋보이는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원단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가 줄곧 이야기한 ‘내일을 향한 길(Our Road to Tomorrow)’이 펼쳐진 것입니다.
제냐의 첫 시작
창립자인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는 1910년 이탈리아 알프스의 트리베로 마을에 울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그의 꿈인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단을 위한 초석이었죠. 그에게는 또 다른 바람이 있었는데요. 자신의 고향인 트리베로 마을과 그 주변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었죠. 그의 가문은 네 번째 세대의 경영을 통해 세계적인 남성복 브랜드, 제냐(ZEGNA)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우스는 뛰어난 이탈리아의 장인 정신과 전문적인 소재 개발, 지속 가능한 제작을 통해 비전인 ‘내일을 향한 길(Our Road to Tomorrow)’을 이어 나갑니다.
오아시 제냐, 미래 가치의 시작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그의 고향인 북부 아틸리아와 그 지역의 커뮤니티를 위해 첫 번째 공간 주변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오아시 제냐(Oasi Zegna)의 시작입니다. 제냐는 양모 공장을 둘러싼 산지 지역을 가꾸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로컬 커뮤니티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지난 113년 간 100km² 면적의 자연 보호 구역에 5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으며, 다양한 생물이 번성하는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제냐가 완성한 모두를 위한 소재
제냐는 창립자의 꿈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원단을 만드는 것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아시 리넨(Oasi Linen)을 완성하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아마 섬유를 만드는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아마 섬유를 채취합니다. 그후 이탈리아의 제조 기술로 오아시 리넨을 만들죠. 현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 의식을 가진 제냐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합니다. 하우스는 오아시 리넨을 활용해 제냐 2023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밀라노 센페델레 광장에서 1백92포대의 가공하지 않은 리넨 더미를 쌓아 하우스가 추구하는 가벼움의 미학과 그 본질을 이야기했죠.
제냐는 2024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새로운 소재, 오아시 캐시미어(OASI CASHMERE)를 선보였습니다. 쇼장 한가운데 산처럼 쌓아 올린 캐시미어 섬유는 제냐가 그리는 미래적 방향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장치가 되었습니다. 오아시 캐시미어는 전 세계 최고급 캐시미어 원단을 생산하는 몽골에서 시작됩니다. 원단은 오아시 제냐 내에 위치한 울 공장을 거쳐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나는데요. 2024 가을-겨울 쇼를 마친 제냐 아트 디렉터 알레산드로 사르토리(Alessandro Sartori)는 “제냐는 가장 고급스러운 천연 섬유와 염료를 실험하고, 기능을 이해하고, 새로운 해석을 더해 컬렉션을 완성합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 있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죠”라고 말했습니다.
제냐가 그리는 미래
제냐는 2024년까지 오아시 리넨과 오아시 캐시미어 원단을 100% 추적 가능하도록 인증할 예정입니다. 113년 간 이어온 사회적, 환경적 프로젝트도 계속 이어 나가죠. 지난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중 지금까지 오아시 제냐의 여정을 담은 아트 북, <오아시 제냐의 탄생 : 더 북(BORN In OASI ZEGNA : THE BOOK)>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우스의 기원이 된 씨앗부터 꽃 피운 브랜드의 역사, 문화, 스타일을 한 권의 책으로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제냐가 목표하는 아름다움의 근원적 이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사람과 자연, 가치, 행복이 그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