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이자 ‘환경 친화적인 신발’. 올버즈(Allbirds)의 스니커즈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올버즈는 불필요한 디자인과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소재에서 벗어나, 기능과 지속 가능성에 집중한 새 신발을 만들었죠.
30% 가벼운 탄소 발자국
올버즈의 신발 한 켤레가 생산되어 버려질 때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 즉 탄소발자국은 다른 운동화 한 켤레보다 평균 30% 적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올버즈는 합성소재가 아닌, 재생가능한 천연소재를 쓰기 때문이죠. 합성소재는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플라스틱은 석유로 만듭니다. 석유 등의 화석 연료 사용은 많은 탄소 배출량 때문에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올버즈가 이 대신 사용하는 대표적인 천연소재는 메리노 울,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 사탕 수수를 가공해 만든 스위트폼입니다. 올버즈는 여기서 그치치 않고, 2025년까지 소재 사용량 자체를 25% 이상 줄이겠다는 등의 목표를 세워 더 작은 탄소 발자국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포장 최소화
올버즈는 배송 상자로도 쓸 수 있는 신발 상자를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한 켤레의 신발을 배송할 때, 딱 한 번만 포장재를 사용하면 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상자용 골판지 사용을 40% 줄였습니다.
친환경으로 날개를 달다
올버즈는 이러한 친환경 접근으로 세계적인 성장을 이뤄낸 기업이기도 합니다. 배우 겸 환경 운동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올버즈의 신발을 직접 신고, 나아가 회사에 투자까지 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기 때문이죠. 적극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브랜드가 영향력 있는 인물을 필두로 세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