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부터 15일까지, 제네바에서 펼쳐진 ‘워치스 앤 원더스 2024’에 머문 시간의 흔적. 마리끌레르 에디터들의 오감을 사로잡은, 사사롭고 매혹적인 순간에 대하여.
올해 다이버 워치에 집중한 몽블랑의 심해를 연출한 부스.
150주년을 맞이한 피아제 부스는 파티 무드가 흘러넘쳤다. 부스 전면의 대형 스크린에는 ‘PIAGET 150’이라는 문구와 함께 몸을 흔드는 댄서들이 등장해 흥겨움을 더했다.
새로운 에르메스 컷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가이자 시각예술가인 에린 오키프(Erin O’Keefe)의 오브제가 돋보이는 시노그래피가 시간의 형태를 탐구했다.
정밀성과 정확성의 기원에 경의를 표하는 예거 르쿨트르는 발레드주의 스위스 워치메이킹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대장장이들이 기술을 연마하던 대장간에서 영감을 받아 중앙에 대장간의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하기도.
파네라이는 2년 연속 아메리카컵의 공식 후원사로서 루나 로사 격납고를 모티프로 한 부스를 선보였다. 루나 로사 프라다 피렐리 팀이 훈련에 사용한 오리지널 AC40 보트를 천장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쇼케이스 뒤로 달밤을 재현하고 흰 벽에 미니멀한 악어 형상을 더해 애니멀 주얼리 워치의 특징을 부각한 까르띠에 부스.
변화하는 LED 스크린 영상을 통해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주며 새로운 까레라와 모나코 컬렉션 등 올해의 신제품을 역동적으로 소개한 태그호이어.
더없이 시적인 세계를 환상적으로 구현한 반클리프 아펠.
우아하고 강인한 목소리를 내는 동시대적인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코리아의 박연경 편집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