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 프로젝트=글렌 마틴스’를 만든 장본인
와이 프로젝트의 질 엘라우프 별세
와이 프로젝트(Y/Project)를 공동 설립한 질 엘라우프(Gilles Elalouf)가 5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병을 앓아오다가 2024년 6월 9일 프랑스에서 세상을 떠났는데요. 와이 프로젝트 팀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질은 와이 프로젝트의 설립자이자 회장으로서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줬습니다”라고 전하며 브랜드 파운더에 대한 경의를 표했습니다.
‘글렌 마틴스의 와이 프로젝트’를 이끈 인물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글렌 마틴스(Glenn Martens)가 이끌고 있는 와이 프로젝트는 틀을 깨는 듯한 비정형적이고 전위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데요. 많은 이들이 와이 프로젝트를 글렌 마틴스의 브랜드로 알고 있을 정도로 와이 프로젝트에는 글렌 마틴스의 정체성이 담겨있죠. 2010년에 탄생한 와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너 요한 세르파티(Yohan Serfaty)와 사업가 질 엘라우프가 공동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현재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과는 달리 당시에는 고딕풍의 다크 웨어를 선보였던 브랜드죠. 이후 2013년에 요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질 엘라우프가 파리의상조합의 추천을 받아 글렌 마틴스를 와이 프로젝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시켰습니다. 2016년부터 글렌 마틴스는 본인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시킨 와이 프로젝트를 선보였고, 이 즈음부터 와이 프로젝트는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죠.
이처럼 질 엘라우프는 글렌 마틴스에게 동료이자 은인 같은 인물이었는데요. 글렌 마틴스는 “10년이라는 엄청난 모험 동안 날 신뢰해주고 함께 마법을 만들어 내줘서 고맙습니다, 질. 영원히 그리울 겁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하며 질 엘라우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