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가 하우스를 떠난다는 소식입니다. 존 갈리아노는 2014년 10월부터 약 10년간 메종 마르지엘라를 이끌며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컬렉션을 선보여왔죠. 최근 2024 봄/여름 오트 쿠튀르 기간에 선보인 메종 마르지엘라의 2024 아티즈널(Artisanal) 컬렉션을 역사적인 쇼로 마무리한 그이기에 더욱 놀랍기도 한데요.
아직 공식적으로 그의 다음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가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몸담은 디올(Dior), 지난 5월 피에르 엠마누엘 앙겔로글루(Pierre-Emmanuel Angeloglou)를 새로운 CEO로 임명하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펜디(Fendi), 그리고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떠난 이후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공석인 샤넬(Chanel)까지 그의 행보에 대한 여러 추측이 야기되는 상황입니다. 패션계 악동이라는 별명으로 오랜 시간 다채로운 컬렉션을 보여준 그인 만큼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