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뜨겁게 달궜던 ’25 S/S 서울패션위크’! 에디터가 꼽은 서울패션위크에 눈길을 끈 이색 컬래버레이션 BEST 3를 살펴볼 것!

그리디어스 x 스너글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이들 모두가 기억할 만한 부스가 있다면 바로 스너글이 아닐까요? 홈케어 브랜드 스너글은 서울패션위크 기간 동안 DDP 광장에서 런웨이를 선보였습니다. 스너글의 귀여운 마스코트 ‘스너곰’들이 런웨이에 올라 방문객들을 맞이했는데, 캐릭터의 귀여움을 한껏 더해준 의상이 단연 화제였죠.

스너곰들이 입은 의상은 바로 2025 S/S 서울패션위크 참여 브랜드인 ‘그리디어스’의 작품. 그리디어스의 재기발랄한 에너지가 가득 넘치는 의상을 입은 스너곰을 본 이들이라면 남녀노소 모두 스너곰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죠!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제일 인기있는 컬래버레이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너곰은 그리디어스 패션쇼 무대에서도 스페셜 게스트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요. 백월과 무대 곳곳에 위치해 그리디어스의 2025 S/S 컬렉션 런웨이를 한층 다채로운 매력으로 물들였습니다.

얼킨 x 디즈니

매번 협업마다 화제를 부르는 디즈니는 이성동 디자이너의 얼킨과 협업해 또 한 번의 화제를 만들었는데요.

얼킨은 생성형 AI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며 가짜가 난무하는 현재, 그와 반대로 진실과 진상에 더욱 목마르게 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과거 소재들과 결합해 표현했습니다. 과거의 향수가 묻어 있는 디즈니 캐릭터들을 얼킨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고, 크래프트적인 공법까지 더해 얼킨의 2025 S/S 컬렉션을 완성해 보였죠.

그룹 영파씨의 오프닝 무대가 한층 에너제틱한 느낌을 보여준 얼킨. 얼킨만의 딥한 무드에 디즈니 캐릭터들의 출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했습니다.

만지 스튜디오 x 넬

25 S/S 서울패션위크의 4일차, 마지막 패션쇼를 장식했던 만지 스튜디오의 런웨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게스트가 등장해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어요.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터지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밴드 넬(NELL)!

넬의 대표곡인 ‘기억을 걷는 시간’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한 만지 스튜디오의 런웨이는 마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했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순식간에 가득차며, 감성을 적시는 넬의 감미로운 무대는 쇼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줬는데요.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나온 듯 인상깊은 여운을 남긴 쇼 중 하나였습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 넬은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오션 오브 라이트’ 무대를 선보이며 런웨이의 엔딩까지 장식했죠. 만지 스튜디오의 2025 S/S 컬렉션은 테일러드 무드와 스트리트 무드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아이템과 룩들로 구성됐으며, 아트 웍 등의 위트 있는 디테일로 김지만 디자이너만의 개성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