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한국 디자이너들이 K-패션을 알리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K-Fashion in Milano
한류 문화 콘텐츠의 인기로 K-패션 역시 나날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올해 초, 서울시는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amera Nazionale della Moda Italiana, 이하 ‘CNMI’)와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CNMI와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CNMI와 서울시는 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의 한국 브랜드 본봄(BONBOM), 잉크(EENK), 줄라이칼럼(JULYCOLUMN), 므아므(MMAM), 유저(youser)가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가하여 전시 및 K-패션 콘퍼런스를 개최하였는데요. ‘Resonance :Voices of Seoul(공명:서울의 울림)’을 주제로 밀라노 주레콘솔티 궁전(Palazzo Giureconsulti)에서 5일간 진행되었죠.
지난 7월부터 서울시와 CNMI는 5개 한국브랜드의 성공적인 밀라노 패션위크 진출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로 인해 성공적으로 전시를 개최할 수 있었죠. 전시 둘째 날에는 K-패션 콘퍼런스를 열어 브랜드별로 컬렉션을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외 프레스, 패션 산업 관계자는 물론 밀라노 현지의 유명 바이어도 참석하여 한국 디자이너들과 별도의 미팅 시간을 가지면서 디자이너들에겐 브랜드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죠.
패션매거진 ‘패션 네트워크(Fashion Network)’의 밀라노 편집장 엘레나 파세리(Elena Passeri)는 K-패션만의 창의적인 우아함에 감명받아 순식간에 빠져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는데요. 유럽 패션의 본고장, 밀라노를 순식간에 반하게 만든 5명의 한국 디자이너의 전시를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본봄(BONBOM)
본봄은 전통 테일러링의 정교함과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나 혁신적인 실루엣은 본봄의 재미 요소 중 하나죠. 이번 시즌, 전시를 통해 클래식한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마치 판타지를 현실로 구현한 듯한 과감한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잉크(EENK)
잉크는 빈티지 클래식과 전통에 대한 경의를 담은 컬렉션을 공개합니다. 지금까지 브랜드가 만들어 온 자체 아카이브와 보자기에서 받은 영감에서 출발해, 섬세한 디테일과 독창적인 색감의 조화가 한층 더 깊은 미적 가치를 선사합니다.
줄라이칼럼(JULYCOLUMN)
줄리아칼럼의 이번 컬렉션은 한국의 장인정신을 기리는 역사적인 디자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냈습니다. 시대와 계절을 초월하는 듯한 스타일은 브랜드의 독창적인 디자인 정신이 엿보이죠.
므아므(MMAM)
어린 시절의 순수한 즐거움과 무의식의 상상력에서 주로 영감을 받는 므아므는 시간, 젠더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을 감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비대칭과 이중성의 신선한 아름다움을 선사하죠.
유저(youser)
유저는 2D와 3D의 경계를 넘나들며 초현실주의적 시각으로 패션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전통적인 패턴을 재정의하고 패션 속 새로운 연결고리를 제시하여 과거와 현대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화시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