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SNS를 떠들썩하게 했던 비둘기 클러치와 개구리 슈즈를 기억하시나요? 패션과 아트를 접목해 신선하고 재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JW앤더슨(JW Anderson)과 로에베(Loew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osn)의 아이디어죠. 그의 엉뚱한 디자인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 하우스가 추구하는 앤드로지너스 무드와 젠더의 경계를 허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위트 있는 방식으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그가 이번에도 2024년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HOUSE 백을 공개했습니다. ‘집’을 모티프로 두 가지 디자인의 쇼퍼 백을 선보였는데요. 첫 번째 백은 마치 영화 <나 홀로 집에>에 나올 듯한 따뜻하고 빈티지한 벽돌과 창문으로 이루어진 집을 니트로 표현했고, 두 번째 백은 창문 아래 만개한 붉은 꽃과 싱그러운 녹색 나무가 있는 낭만적인 집의 모습을 담았죠. 내년 봄에는 HOUSE 백에 이어 ‘집’에서 영감받은 드레스와 카디건 등의 룩도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