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온

마리끌레르 1월호 별책부록 ‘K-스페셜 에디션’에 등장한 김태리가 입고 있는 한복은 바로 혜온입니다. 혜온의 디자이너 권혜진은 의상 디자인 학사 이후 석사와 박사를 통해 전통 복식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한복에 현대적인 패턴을 결합하는 방식을 꾸준히 모색하고, 여기에 전통적인 코드를 아름답게 녹여낸 디자인이 특징이죠. 디자이너가 박사 시절 연구했던 활옷을 재해석해 완성한 한복이 그 예시입니다. 한복이 낯설다면 한 가지 아이템을 일상복과 섞어서 입는 것을 추천한다는 디자이너의 말처럼, 이번 설에는 크롭 톱과 허리치마를 입고 명절을 보내보면 어떨까요?
서담화
한복 메종 서담화는 전통을 고증하고 현대적 미감을 결합해 독창적인 세계관을 펼칩니다. 디자이너 송혜미는 ‘열두 개의 달’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새로운 궁중 착장을 재해석하거나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한복의 가치를 널리 알렸죠. 그중 뉴진스의 ‘Cool With You’ 무대 의상은 서담화의 정체성을 잘 담아내며 전통과 퍼포먼스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작업인데요. 섬세한 마감은 물론, 얇고 투명한 비단 ‘노방’을 여러 겹 겹쳐 사용해, 색감이 은은하게 섞이고 깊이 있는 표현을 만들어내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서담화만의 매력을 강조했습니다.
차이킴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의 세컨 브랜드 차이킴. 조선시대의 무관이 입던 겉옷이었던 철릭을 원피스로 입는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시대의 한복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한복의 원형을 지키는 것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서양 복식의 디테일을 더하고, 현대적인 한복 실루엣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죠. 레이어링의 귀재였던 선대들에게도 끊임없이 영감을 받는 차이킴은 다양한 레이어드 아이템을 선보이며 한복 스타일링 방식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몽시앙
몽시앙은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 한복을 제작합니다. 친환경 고품질 원단과 부자재를 사용해 안전하고 무해한 반려동물 한복을 선보이죠. 반려동물의 체형에 맞춘 맞춤 제작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한복을 만들어줄 수 있죠. 또한, 유기동물이 없는 세상과 모든 생명의 존중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수익금의 1%를 유기동물 구조단체에 기부하고 있는데요. “선물 같은 너와 오래, 행복하게”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더욱 의미 있고 소중한 순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