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 우오모 107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참여한 MM6 메종 마르지엘라의 컬렉션.
MM6 메종 마르지엘라 in 피렌체

현재 피렌체는 세계적인 남성 패션 박람회인 피티 우오모(Pitti Uomo)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합니다. 107번째를 맞이한 피티 우오모는 이번 게스트 디자이너로 MM6 메종 마르지엘라(MM6 Maison Margiela, 이하 MM6)를 초청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025년 1월 15일 MM6는 유리 상자 안에서 전통과 화려함을 발산하는 컬렉션을 펼쳤는데요. 모든 스펙트럼의 뉘앙스와 감성을 포괄하는 블랙을 다뤘죠.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에게서 영감받은 이번 컬렉션은 MM6만의 솔직하면서도 담백한 방식으로 남성 복식이 구현되었습니다. 테일러링, 관능, 반짝임, 화려함, 냉정한 태도가 공존했는데요. 아이템을 체계적으로 반복하는 방식으로 전개된 해당 컬렉션은 소재와 표면 처리의 변주를 거듭하면서도 다양한 용도의 옷을 제안했죠. 수트로 시작해 보머, 트렌치코트, 카코트, 데님 재킷, 택시 드라이버 재킷, 맥 등의 아이템으로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무광과 유광, 인공적인 광택, 고무와 테이프를 감아 표현한 질감은 피렌체의 어두운 밤 아래 반짝이면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MM6는 마일즈 데이비스를 대표하는 이미지와 하우스의 유서 깊은 DNA에서 가져온듯한 별 프린팅과 파고다 숄더가 도드라졌습니다. 전통에 충실한 스퀘어, 라운드 토의 스파졸라토 로퍼나 브랜드의 역사를 여실히 보여주는 벨크로 스트랩 하이탑처럼 체계적인 액세서리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