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BRA 아브라

코페르니, 자크뮈스, 메종 마르지엘라 등에서 아이코닉한 슈즈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브라함 오르투뇨 페레즈(Abraham Ortūno Perez)는 2020년 자신의 이름을 딴 아브라(Abra)를 론칭했습니다. 아브라는 강한 여성상을 표현하며 포스트모더니즘이 느껴지는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이번 시즌은 아브라함이 어린 시절을 보낸 스페인의 한 패션 부티크로부터 시작됐습니다. 1980년대 패션 부티크에서 볼 수 있던 펑크 룩과 이에 영감을 받은 헤어와 메이크업이 특징이죠.

2. Marie Adam-Leenaerdt 마리 아담 리나트

발렌시아가의 뎀나 바잘리아의 아래서 실력을 쌓은 후 2023년 파리 패션 위크를 통해 데뷔한 벨기에 디자이너 마리 아담 리나트(Marie Adam-Leenaerdt). 섬세한 테일러링과 반전되는 독특한 실루엣의 룩을 선보입니다. 가구 갤러리에서 펼쳐진 2025 F/W 쇼 현장에는 다양한 의자들이 놓여있었고, 그 사이로 모델들이 걸어 나왔습니다. 구조와 기능의 상호 작용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은 구조적인 실루엣이 주를 이룹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룩 곳곳에 와이어가 사용됐고요. 옷걸이에 걸린 듯한 어깨 모양, 둥근 후프 드레스가 시선을 사로잡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