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렐 윌리엄스부터 에이셉 라키, 루이스 해밀턴까지. 2025 멧 갈레의 공동 의장이 흑인들로 꾸려진 이유.

연중 패션계 최고의 축제, 멧 갈라(Met Gala)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멧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를 위한 자선 행사이자 기금 모음 행사인데요. 매년 의상 연구소가 선보이는 패션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2025 멧 갈라 주제는 ‘슈퍼파인: 테일러링 블랙 스타일(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입니다. 흑인 댄디즘(Black dandyism)의 역사에 대해 탐구하며, 패션이 흑인 커뮤니티에서 자기표현과 저항의 도구로 어떻게 사용되어 왔는지를 조명하죠. 해당 주제는 모니카 L. 밀러(Monica L. Miller)의 저서 <패션의 노예: 흑인 댄디즘과 흑인 디아스포라 정체성의 스타일링(Slaves to Fashion: Black Dandyism and the Styling of Black Diasporic Identity)>에서 영감받아 탄생했습니다. 드레스 코드는 ‘테일러드 포 유(Tailored for You)’. 수트나 세련되고 시크한 드레스들이 많이 등장할 거 같네요.
특히 이번 멧 갈라는 퍼렐 윌리엄스와 에이셉 라키, 루이스 해밀턴, 콜먼 도밍고, 그리고 안나 윈투어가 이번 멧 갈라의 공동 의장을 맡아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명예 의장으로는 르브론 제임스가 참여하죠. 아무래도 흑인 스타일을 주제로 하기에, 이를 가장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흑인 문화 인물들이 중심에 서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2025 멧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현지 시각 5월 5일 오후 6시에 개최됩니다.
한편, 메트로폴리탄 의상 연구소가 선보이는 전시 <슈퍼파인: 테일러링 블랙 스타일>은 2025년 5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립니다. 18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흑인 스타일의 진화를 보여주는 의상, 예술작품, 사진 등이 전시된다고 하니 뉴욕에 방문할 생각이 있다면 눈여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