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BOSS)가 2025 봄-여름 시즌을 맞이해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과 함께한 BECKHAM x BOSS 컬렉션을 공개합니다. 베컴의 세련된 감각과 타고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보스의 24/7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언제 어디서나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해 줍니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다채로운 텍스처를 중심으로, 데일리 저지 아이템부터 고급 니트웨어, 깔끔한 셔츠, 포멀과 캐주얼을 넘나드는 테일러링까지 다채로운 제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캐주얼 아이템은 데님과 활용하기 좋은 아우터웨어를 비롯해 첼시 부츠, 베이커 보이 캡 등의 감각적인 액세서리를 선보입니다. 또한 테일러링 아이템으로는 BECKHAM x BOSS 컬렉션만의 새로운 시그니처 핏이 적용돼 기대감을 높였으며, 클래식한 뉴트럴 톤에 하늘빛 블루, 부드러운 핑크를 포인트로 더한 컬러가 컬렉션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휴고 보스 CEO 다니엘 그리더는 “BECKHAM x BOSS의 첫 번째 컬렉션은 양측의 장기적 전략 파트너십에서 중요한 이정표이며, 브랜드 역사에 있어 유의미한 순간”이라며 “이번 컬렉션은 ‘제품이 핵심’이라는 우리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 모든 순간을 책임지는 스타일을 제안하고자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데이비드 베컴은 BECKHAM x BOSS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자신의 생각을 직접 전하는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협업에 담긴 그의 철학과 스타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는 아래의 단독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BECKHAM x BOSS컬렉션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 컬렉션이 ‘진정성’을 가지길 원했어요. 제가 직접 입을 수 있는 저 다운 느낌의 옷이어야 했죠. 컬렉션에는 클래식한 수트와 재킷, 니트웨어, 데님, 그리고 언더웨어 라인도 포함되어 있어요. 즉 하나의 완벽한 옷장을 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을 준비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이 이전과 어떻게 달랐나요?
처음 보스와 함께하게 되었을 때, 저는 특정 제품의 얼굴이 되는 역할을 맡았었죠. 바디웨어 컬렉션 관련 논의는 사실 후순위였어요. 하지만 이 협업은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습니다. 제 취향과 스타일을 반영한 컬렉션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어요.

오랜 기간 동안 보스와 협업해 오셨는데요. 스타일 면에서 보스와 공유하는 가치가 있나요?
저에게 ‘가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예요. 개인적으로도, 가족적으로도, 비즈니스적으로도 말이죠. 보스와 파트너십을 맺기 전에, 우리는 서로의 가치관이 맞는지를 확인해야 했어요. 그리고 보스의 CEO 다니엘 그리더를 만난 후, 우리가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스타일, 품질, 그리고 사람들이 입고 싶어 하고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것이 저에게 중요합니다. 보스도 같은 가치를 추구하고 있기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을 어떤 스타일의 남성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셨나요?
사실 모든 사람이 입을 수 있는 컬렉션이에요. 제 아내 빅토리아도 컬렉션을 보고 “저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이 마음에 드네”라고 했어요. 그리고 제 아들들도 컬렉션을 보고 완전히 반해버렸죠. 저는 항상 아들들의 반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들이 좋아한다면 대중적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좋아하는 세 가지 아이템을 이유와 함께 말씀해 줄 수 있나요?
고르기 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 최근 피팅을 진행하면서 거의 모든 아이템을 만족스럽게 입어봤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편안한 스타일의 오버사이즈 팬츠, 코듀로이 수트, 매우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최고의 원단과 핏으로 완성된 더블 브레스티드 네이비 수트입니다.

당신의 개인적인 취향과 스타일이 이번 컬렉션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제 스타일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변해왔어요. 20대에는 좀 더 과감한 스타일을 시도했지만, 지금은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게 되었죠. 네이비, 짙은 브라운 같은 클래식한 색상을 좋아합니다. 저는 언제나 진정성 있게 무언가를 하고 싶어요. 사람들은 제 스타일, 헤어스타일, 소셜미디어 활동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제가 가식 없이 솔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 컬렉션도 마찬가지로 제가 실제로 입고 싶은 옷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빅토리아가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 때처럼요.

어떤 옷을 자주 입고 옷을 입을 때 가장 자신감이 생기시나요?
이건 정말 어렵네요. 저는 정장을 입을 때 아주 자신감을 느껴요. 오늘 아침에 넷플릭스 강연을 했는데, 그때 입은 새로운 네이비 블루 싱글 브레스트 정장이 정말 멋졌어요. 그걸 입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고, 재단 라인이 정말 훌륭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오버사이즈 바지랑 티셔츠도 좋아해요. 좋은 소재로 잘 맞는 옷을 입으면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아요.

그럼 시간이 지나면서 스타일은 어떻게 변했나요?
제 스타일은 확실히 클래식한 스타일로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제 헤어스타일도 좀 더 화려했지만 이제는 많이 차분해졌어요. 요즘은 제 아들들이 더 대담한 스타일을 하고 있죠.(웃음)

과거에는 남성들이 일상적으로 정장을 입었지만 요즘은 더 여유롭고 편안한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선호하고 있어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번 컬렉션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궁금해요.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사실 몇 주 전, 빅토리아와 함께 버킹엄 궁전에서 공식 만찬에 초대 받았었어요. 그때는 드레드 코드가 있어서 흰색 테일 코트를 입었어요. 그리고 정말 빅토리아에게 말했죠, “런던에서 사람들이 출근할 때 이런 옷을 입으면 얼마나 멋질까”라고요. 저는 사람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멋지게 입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제 아들들은 오버사이즈 옷을 즐겨 입지만, 저는 그들에게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는 “슬라우치한 옷은 입지 말고, 정장을 입어라”라고 말하죠. 그래서 제 생각은 예전 50년대와 60년대 런던에서 사람들이 모두 정장, 테일 코트, 모자를 썼던 그런 스타일을 다시 보고 싶다는 거예요. 이번 컬렉션에도 그런 생각들을 반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