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을 대표하는 두 브랜드가 한배를 탔습니다.


프라다, 베르사체 인수

프라다 그룹, 베르사체 인수
@donatella_versace

최근 이탈리아 패션 업계를 둘러쌌던 소문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패션을 대표하고 있는 프라다(Prada) 그룹이 베르사체(Versace)를 12억 5천만 유로(약 2조 원)에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2018년에 약 3조 1천억 원으로 베르사체를 인수했던 카프리 홀딩스가 손실을 감수하고 프라다 그룹에 베르사체를 매각한 것인데요. 이는 카프리 홀딩스가 향후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에 전력 투자를 할 것으로 비쳐지는 행보죠.

프라다 그룹의 회장인 파트리치오 베르텔리(Patrizio Bertelli)는 “프라다 그룹은 베르사체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쓸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프라다 그룹은 프라다를 비롯해 미우미우, 처치스, 루나 로사, 마르케시 1824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르사체 인수를 전후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켰죠. 몸집을 더욱 키우고 있는 프라다 그룹은 프랑스의 LVMH 그룹, 케어링 그룹과 본격적인 경쟁전을 펼칠 듯한데요. 프라다 그룹 안에서의 베르사체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주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