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 갈라의 피아노 패션과 피아노 인스트루멘탈 앨범 <7 piano sketches> 깜짝 발매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앙드레 3000.


멧 갈라에서 피아노를 멘 앙드레 3000

앙드레 3000이 멧 갈라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짊어진 이유
@willwelch

전 세계의 수많은 스타들이 미국 패션계의 자금 모금 행사인 멧 갈라(Met Gala)에 참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앞서, 이번 2025 멧 갈라의 전시 주제는 블랙 댄디이즘을 조명하는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로 공개되었는데요. 드레스코드 ‘Tailored for You’에 맞춰 입은 스타들에게 카메라 셔터 세례가 쏟아졌죠. 그중에서도 특히 뮤지션 앙드레 3000(André 3000)의 독특한 피아노 패션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버버리와 벤자민 빅스비 점프수트

앙드레 3000은 엄브렐라 엠브로이더리가 수놓인 네이비 컬러 점프수트를 착용하고, 커다란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를 멘 채 멧 갈라의 블루 카펫에 등장했습니다. 그랜드 피아노를 마치 가방처럼 등에 멘 앙드레 3000의 패션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앙드레 3000이 멧 갈라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짊어진 이유
@burberry
앙드레 3000이 멧 갈라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짊어진 이유
@burberry

한편, 앙드레 3000이 착용한 버버리(Burberry)의 커스텀 점프수트는 앙드레 3000이 2008년에 론칭했던 브랜드 벤자민 빅스비(Benjamin Bixby)와 협업한 아이템으로 알려져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레드 컬러의 크라운 햇과 점프수트가 앙드레 3000이 벤자민 빅스비의 디자이너로서 참여한 아이템들이죠.


피아노 앨범 홍보 패션?

앙드레 3000이 멧 갈라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짊어진 이유
@andre3000

피아노 패션으로 등장한 앙드레 3000은 멧 갈라가 진행되는 타이밍에 피아노 인스트루멘탈 앨범인 <7 piano sketches>를 예고없이 발표해 팬들을 깜짝 놀래켰습니다. 해당 앨범 커버에는 앙드레 3000의 멧 갈라 패션을 연상시키는 드로잉이 자리잡았죠. 한편, 앙드레 3000의 이번 EP 앨범은 그의 디스코그래피에 새로운 커리어를 더하는 앨범과도 같은데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Outkast)로 힙합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앙드레 3000은 2023년 첫 솔로 앨범이자 플루트 앨범 <New Blue Sun>을 선보이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가 있죠. 이후 커리어 첫 피아노 연주 앨범을 발매하며 또 한 번의 음악적 변신을 꾀하는 듯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피아노 습작 앨범, <7 piano sketches>

<7 piano sketches>는 발매를 위해 정석적으로 제작된 앨범이 아니라 즉흥 연주에 가까운 습작 앨범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앙드레 3000은 “이 피아노 스케치들은 즉흥 연주입니다. 그저 좋다고 느껴지는 대로 건반에 손가락을 올리고 무작정 연주했죠. 만약 이 곡들이 좋다고 느껴진다면 다시 연주해보도록 노력해볼게요. 음, 키, 코드를 따로 안 써놨거든요”라고 해당 앨범에 대해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blueberries mansions’를 제외하고 모든 곡들이 아이폰과 노트북 마이크로 홈레코딩을 진행했다고 전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