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_xcx

파티의 아이콘 찰리 XCX가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상대는 밴드 The 1975의 드러머이자 프로듀서, DJ로 활약 중인 조지 다니엘. 두 사람은 약 3년간의 열애 끝에 2023년 11월 약혼을 발표하며 음악계 커플로 주목받아왔는데요. 그리고 최근, 영국 해크니 시청 앞에서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 2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웨딩을 올렸습니다. 찰리 XCX 다운 쿨한 무드로 가득했던 결혼식은 작지만 매우 특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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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XCX는 이날,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일반적인 웨딩드레스의 고정관념을 벗어난 짧은 기장의 미니 드레스로 허벅지 위로 오는 길이감과 오프숄더 라인, 입체적인 드레이핑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죠. 여기에 심플한 화이트 슬링백 힐과 내추럴 웨이브 헤어, 화장기 덜한 메이크업까지. 그는 쿨한 우아함으로 스몰 웨딩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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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XCX의 웨딩드레스로 다시 조명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그 자체로 전설입니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가 선택했던 바로 그 디자이너이기도 하죠. 수많은 신부들이 꿈꾸는 드레스지만, 찰리 XCX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것을 다시 재해석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 로맨틱하지만 힙한 그녀만의 무드가 드레스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셈입니다.

신랑 조지 다니엘 역시 결혼식의 감도를 완벽히 이해한 룩으로 등장했는데요. 타이 없이 연출한 네이비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는 클래식하면서도 자유로웠죠. 전체적인 분위기와 조화로웠습니다. 최근 찰리 XCX는 웨딩 비하인드 컷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는데요. 선글라스를 낀 채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와 담배를 입에 문 조지의 모습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힙하고 개성 넘쳤습니다. 이들의 결혼식은 누군가의 전형적인 로망이 아닌 두 사람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긴 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