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을 ‘브랫(Brat)’하게 달군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찰리 XCX(Charli XCX)!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그는 무려 8년 만의 내한을 알리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퍼포먼스로 화답했죠. 우리가 그에게 열광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은 그의 대담한 스타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을 ‘브랫’하게 물들인 찰리 XCX의 내한 룩

작년은 찰리 XCX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2024년 6월 발매된 앨범 ‘Brat’은 사회적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이들을 정의하는 단어로 확장되며, 그 해 여름을 ‘브랫 서머(Brat Summer)’로 물들였는데요. 이어진 월드투어 ‘브랫 투어’의 마지막 무대로 한국을 찾은 찰리 XCX는 약 한 시간 동안 총 18곡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가 마지막 투어를 위해 선택한 룩은 디스트로이드 니트 톱과 스터드 장식의 마이크로 쇼츠! 여기에 강렬한 선글라스와 레더 부츠를 더해 자유로우면서도 반항적인 무드의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마리끌레르 에디터가 직접 담아낸 공연 영상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찰리 XCX의 노출 스타일링 공식! 마라 맛 무대의 비결?

탄탄한 보디라인이 매력적인 찰리 XCX는 평소 과감한 노출이 돋보이는 무대 의상을 즐겨 입습니다. 내한 공연에서 착용했던 레더 쇼츠를 비롯해 펑키한 핫핑크 컬러 쇼츠, 도트 패턴의 마이크로 러플 스커트, 나아가 팬츠리스 스타일까지, 다양한 룩을 거리낌 없이 연출하죠. 노출이 많은 룩을 입을 때 찰리 XCX만의 핵심 스타일링 포인트는 바로 화려한 컬러와 패턴으로 변주를 더하는 것. 시선을 분산시켜 전체적인 룩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방법입니다.

순백 속의 도발, 찰리 XCX 표 올 화이트 룩

@charli_xcx

찰리 XCX는 청순의 상징인 올 화이트 룩조차 평범하게 소화하지 않습니다. 마치 타락한 천사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헤진 듯한 디테일의 퍼프 슬리브 미니드레스로 관능적인 무드를 선사했죠. 앨범 ‘Brat’에 수록된 곡 ‘360’의 가사, “I’m Your Favorite Reference, Baby(난 너희가 환장하는 참고자료)”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네요.

‘브랫 그린’ 대신 이제는 ‘브랫 라일락’?

2025 칸 영화제의 ‘우먼 인 모션’에 참석한 찰리 XCX는 생 로랑의 라일락 컬러 슬립 드레스로 우아하면서도 매혹적인 룩을 연출했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미니멀한 드레스에 같은 톤의 퍼 장식을 더해 시선을 사로잡는 레드 카펫 룩을 완성했죠. 거기에 퇴폐적인 분위기의 스모키 메이크업과 손질하지 않은듯한 헤어스타일까지, ‘쿨’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꾸미지 않은 리얼웨이 룩, 무대 아래 사복 패션

찰리 XCX는 무대 밖에서도 그녀만의 반항적이고 자유분방 매력을 거침없이 뽐냅니다. 레더 재킷과 키치한 프린팅의 데님 팬츠를 매치해 편안한 캐주얼 룩을 선보였는데요. 대담한 노출이 없어도 존재감 있는 카리스마가 돋보였죠. 이제는 남편이 된 조지 다니엘과 함께하는 모습 또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