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말론(Post Malone)이 오는 9월, 본인의 이름을 내건 패션 브랜드 ‘오스틴 포스트(Austin Post)’를 선보입니다.

©Post Malone

그의 본명 ‘Austin Richard Post’에서 이름을 따온 이 브랜드는 오는 9월 1일 파리 런웨이 쇼에서 첫 번째 컬렉션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립니다.

사실 포스트 말론의 브랜드 론칭은 그리 놀라운 행보는 아닙니다. 그동안 꾸준히 패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일관되게 쌓아왔기 때문이죠. 전신 타투, 카우보이 모자, 챔피언 벨트를 연상케 하는 볼드한 버클 벨트, 그리고 웨스턴 스타일의 첼시 부츠까지. 그는 이미 자신만의 독보적인 미감을 무대 안팎에서 패션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또한 그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드러내 왔죠. 크록스(Crocs)와는 수년간 협업을 이어오며 포스트 말론 시그니처 클로그를 다수 선보였고, 어그(UGG) 캠페인에서는 웨스턴 무드와 캐주얼함을 넘나드는 룩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에는 스킴스(SKIMS)의 남성 언더웨어 캠페인 모델로 등장해, 감각적인 비주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죠.

포스트 말론에 앞서, 이미 여러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며 정체성을 확장해 왔습니다. 예(Ye)는 지난 2015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아디다스와 함께 ‘YEEZY‘ 시즌 1을 선보이며 패션계에 본격 데뷔했고,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역시 드류 하우스(Drew House)와 결별한 뒤 이커머스 중심의 새 브랜드 ‘SKYLRK‘를 독립적으로 전개하고 있죠.

이제는 패션 브랜드를 통해 또 하나의 세계를 펼치려는 포스트 말론. 그가 구축해 온 독보적인 스타일이 ‘오스틴 포스트’라는 이름 아래 어떤 모습으로 재해석될지, 파리에서 펼쳐질 첫 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