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부터 BTS 뷔, RM, 제이홉 그리고 코르티스까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내한 공연을 찾은 셀럽들의 패션이 무대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미국 래퍼이자 프로듀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내한 공연 ‘크로마코피아 투어 (CHROMAKOPIA TOUR)’를 열었습니다. 무대 위 타일러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만큼이나 팬들을 뜨겁게 달군 것은 한국 셀럽들의 패션이었습니다.

©jennierubyjane / 제니 인스타그램
©jennierubyjane / 제니 인스타그램

제니는 러프한 컷아웃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랙 베스트에 그레이 톤의 루즈 핏 팬츠를 매치해 절제된 듯 자유로운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같이 매치된 블랙 벨트와 선글라스는 룩에 포인트를 더하는 동시에 스트리트 감각을 한층 강조했고, 실버 컬러의 샤넬 백으로 시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그만의 룩을 완성했습니다. 마치 런웨이가 아닌 콘서트장을 패션 무대로 삼은 듯한 제니였죠.

©jennierubyjane / 제니 인스타그램

공연장을 찾은 또 다른 셀럽인 BTS 멤버들의 패션 역시 눈길을 끌었습니다. RM은 네이비 집업 스웨트셔츠와 블랙 버뮤다팬츠로 편안하면서도 스포티한 무드를 드러냈고, 뷔는 핏한 브라운 컬러의 티셔츠 아래 빈티지한 워싱 데님 팬츠를 매치했습니다. 거기에 스카프를 벨트로 활용해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기는 패션 센스를 보여줬죠. 반면 제이홉은 블랙 슬리브리스 톱에 오버사이즈 집업 점퍼를 걸치고, 크로스 패치가 포인트인 블랙 팬츠로 스트리트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브라운 스니커즈와 캡에 오렌지빛 선글라스를 더해 그만의 개성을 살리며, 무심한 듯 세련된 콘서트 룩을 보여주었습니다.

©rkive / 알엠 인스타그램

하이브 신인 보이그룹이자 BTS의 후배 그룹인 코르티스의 제임스 또한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그는 블랙 슬리브리스 톱에 루즈 핏 새깅 팬츠를 매치하고, 어깨에는 화이트 티셔츠를 걸쳐 자유로운 무드를 연출했죠. 허리에 매단 볼캡까지 유니크한 콘서트 룩을 완성하며, 청량한 에너지를 드러냈습니다.

©cortis / 코르티스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콘서트의 주인공 타일러의 패션을 빼놓을 수 없겠죠? 백스테이지에서 포착된 타일러의 사복 룩은 그의 뛰어난 패션 감각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는 전체적으로 브라운 컬러의 톤온톤 패션을 선보였는데요. 베이직한 화이트 티셔츠에 베이지 와이드 팬츠를 매치하고, 그 위에 특유의 익살스러운 무드를 드러내는 브라운 & 화이트 도트 패턴 셔츠를 어깨에 둘러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룩에 경쾌한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여기에 루이비통 미니 크로스백과 브라운 볼캡, 키링을 조화롭게 매치해 그만의 위트있는 스타일을 완성했죠.

타일러의 음악과 한국 셀럽들의 패션이 어우러진 그 순간, 공연장은 음악과 패션이 하나의 언어처럼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로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