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마울

@palomawool

팔로마울의 이번 룩북은 마치 누군가의 포토카드를 뒤적이는 듯한 레트로 무드로 연출되어 시선을 붙잡습니다. 실용적이면서도 센스 있는 스타일링 조합이 돋보이는데요. 부드러운 그레이 카디건에 멀멀한 블루 티셔츠를 이너로 매치해 산뜻한 대비를 만들었죠. 가죽 스커트로 니트와 소재의 긴장감을 살리기도 했고요. 여기에 빈티지한 백을 더해 미니멀한 룩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 룩에 조금 더 위트를 주고 싶다면 카디건 단추를 엇갈리게 채워보세요. 단순한 룩에도 재치 있는 팔로마울식 디테일이 살아납니다.

피비 파일로

@phoebephilo

피비 파일로의 룩북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일과 삶 사이에서 가장 멋진 균형을 보여줍니다. 체크 셔츠, 랩스커트, 오버사이즈 블랙 재킷을 조합한 룩은 각각의 아이템이 독립적으로도 매력적이지만 함께했을 때 더욱 강렬한 시너지를 냅니다. 특히 오버사이즈 팬츠 위에 랩스커트를 레이어링한 스타일링은 가을에 꼭 따라 해보고 싶은 포인트. 실루엣은 여유롭지만 그 안에서 절제된 시크함이 드러나는 것이 피비 파일로만의 매력입니다. 올가을 출근길과 퇴근 후 저녁 약속까지 책임질 수 있는 룩이네요.

르메르

@lemaire

르메르의 룩북은 한 장 한 장이 영화의 스틸컷처럼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가장 인상적인 컬러는 바로 레드. 오버사이즈 블랙 팬츠와 부드럽게 흐르는 그레이 트렌치코트에 레드 셔츠를 더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강렬하지만 과하지 않고, 세련되면서도 시간을 초월한 듯한 타임리스 무드가 느껴집니다. 이 룩은 회사에서도 주말 나들이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실용성까지 완벽하죠. 가을의 영화로 일컫는 영화 ‘만추’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르메르의 스타일을 저장하세요.

아모멘트

@amomento.co

아모멘토는 매 시즌 현실적인 감각을 가장 멋지게 제안하는 국내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이번 가을 룩북에서는 얇은 면 셔츠를 레이어링해 다채로운 실루엣을 연출했죠. 허리와 소매, 넥 라인의 단추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져 같은 아이템으로도 전혀 다른 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롱스커트와 매치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면서도 스니커즈를 더해 과하지 않게 균형을 잡은 점이 인상적입니다. 일상에서 충분히 시도할 수 있으면서 센스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 룩, 바로 아모멘토가 제안하는 올가을 스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