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스민 파리의 가을, 에이티즈 우영과 올데이 프로젝트 영서, 그리고 베일리 석이 꾸레쥬 2026 S/S 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꾸레쥬 2026 S/S 컬렉션 현장은 셀럽들의 스타일로 더욱 빛났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에이티즈 우영이었는데요. 우영은 블랙 롱 베스트를 메인 아이템으로 아래 블랙 팬츠를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슬리브리스로 인해 드러난 탄탄한 팔 라인이 올블랙 룩과 대비되어 강렬한 존재감을 더했죠. 오버사이즈 블랙 선글라스는 꾸레쥬의 퓨처리즘 무드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전체 룩에 강렬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원숄더 디테일의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고 쇼에 등장한 올데이 프로젝트의 영서. 가죽 소재와 슬림한 실루엣이 그녀의 도회적인 매력을 배가시키며,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롱부츠와 조화를 이루어 꾸레쥬 특유의 글래머러스하면서도 실험적인 무드를 완성했죠.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낮게 하나로 묶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은 전체 룩에 완성도를 더하며, 절제된 아름다움을 부각시켰습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멤버인 베일리 석은 블랙 퍼 재킷과 레더 롱부츠를 매치해 꾸레쥬의 룩에 댄서이자 래퍼로서의 개성을 더했습니다. 선글라스로 시크한 이미지를 더하면서도, 오버사이즈 아우터와 슬림한 하의 대비로 전체 실루엣에 드라마틱한 리듬감을 주었죠. 꾸레쥬의 미래적 아이덴티티를 자신만의 개성으로 재해석한 룩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런웨이 위 모델들의 얼굴에는 강렬한 여름의 숨결이 스며 있었습니다. 키 메이크업 아티스트 토머스 드 클라이버가 맥 제품을 사용해 리퀴드 하이라이터와 블러셔로 상기된 듯한 혈색을 표현하고, 룩과 어우러지는 과감한 아이라인으로 꾸레쥬 특유의 엣지를 강조했죠. 슬릭 하게 빗어 넘긴 헤어가 더해지며 이번 시즌만의 힘 있는 뷰티 룩이 완성되었습니다.

2025년 10월의 시작, 파리 꾸레쥬 컬렉션 쇼에서 만난 셀럽들. 그들의 스타일은 런웨이의 순간을 넘어, 새로운 시즌의 무드를 가장 생생하게 전하는 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