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젠틀몬스터가 헌터 샤퍼 주연의 스릴러 단편 영화 <더 헌트(THE HUNT)>를 선보입니다.
매 시즌 독보적인 감각으로 아이웨어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젠틀몬스터가 2025년 가을 컬렉션과 함께 숏 필름 <더 헌트>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주인공은 드라마 <유포리아(Euphoria)>의 ‘줄스 본(Jules Vaughn)’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헌터 샤퍼(Hunter Schafer). 그의 신비로운 존재감이 2025 가을 컬렉션의 피스들과 어우러지며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한 편의 몽환적 서사를 완성했죠.
영국 출신의 포토그래퍼이자 필름 디렉터인 나디아 리 코헨(Nadia Lee Cohen)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숏 필름은 현실이 균열되며 기묘한 교외 마을이 호러 영화의 배경처럼 변모하는 과정을 그려내는데요. 나디아 특유의 과장된 색채와 광원 연출이 비현실적인 몰입감을 더하며 장면마다 강렬한 시각적 몰입을 선사하죠. 또, 캐릭터가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그만의 서사 방식이 이번 캠페인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더 헌트>는 고전 호러의 아이코닉한 문법들을 1분 안에 밀도 있게 응축해 낸 구성이 돋보이는데요. 영상은 붉은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는 헌터 샤퍼와 그런 그를 창밖에서 지켜보는 의문의 시선으로 서막을 열죠. 곧이어 공간을 감도는 음산한 기운, 도끼에 의해 부서지는 문, 그리고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쫓기는 헌터의 모습이 교차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사냥꾼이자 사냥감’이라는 제목의 이중성을 따라 추격과 응시의 시선이 교차하며 내러티브가 전개되는 가운데, 아이웨어가 이야기의 중심에 머물지는 않지만 장면 전환마다 선명한 라인으로 존재를 각인하죠.




이번 컬렉션에서는 유난히 가볍고 섬세한 프레임이 눈에 띕니다. 기존의 볼드하고 장식적인, 다소 실험적 디자인에서 벗어나, 미니멀한 실루엣과 절제된 디테일로 젠틀몬스터만의 미학을 새로운 결로 확장했죠. 얇게 다듬어진 프레임에 절제된 요소들이 더해져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자아냈고, 에너지가 느껴지는 메탈릭한 컬러웨이는 전체 룩에 감각적인 리듬을 불어넣었습니다. 여기에 컬렉션의 정서를 색다르게 체감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게임이 함께 공개돼, 컬렉션에 대한 다층적인 경험을 선사하죠.
매 시즌 의외의 셀러브리티와의 감각적인 캠페인으로 주목받아 온 젠틀몬스터. 지난 ‘BOLD 컬렉션’에서는 배우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이 캠페인의 얼굴로 등장해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죠. 헌터 샤퍼가 풀어낸 2025 가을 컬렉션은 오는 11월 6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선 발매된 후, 하루 뒤인 11월 7일 국내 정식 발매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