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바브(Avavav)와 아디다스가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세 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이번 컬렉션은 익숙한 클래식 디자인에 아바바브 특유의 유머러스한 비틀기를 더해 ‘왜곡’과 ‘팽창’이라는 조형적 상상력을 실현했는데요. 극단적으로 팽창된 벌지 솔 유닛과 클린한 메쉬 어퍼의 강렬한 대비가 인상적이죠. 조각적인 실루엣 위에 일상 착화에 대한 유쾌한 비틀기를 더해, 아바바브 특유의 위트 있는 조형 감각과 실험적 태도를 유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공개를 앞둔 이번 협업 컬렉션은 지난 5월 선보인 두 번째 협업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당시 공개된 두 가지 스니커즈 ‘문러버 메가라이드(Moonrubber Megaride)’와 ‘슈퍼스타 모디파이드(Modified Superstar)’를 기반으로,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는 컬러웨이와 디테일을 새롭게 더한 버전이 출시됩니다. 슈퍼스타는 블랙 디스트레스트와 브라운, 문러버는 동일한 블랙 디스트레스트와 그레이·올리브 컬러로 구성돼, 윈터 시즌에 어울리는 보다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풋웨어 캡슐로 거듭났죠. 올겨울, 이 아이템들만 있다면 누구보다 인상적인 겨울 룩을 완성할 수 있겠죠.



사실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그들의 첫 만남이었는데요. 첫 협업에서는 아바바브 특유의 실험적인 실루엣이 돋보이는 제품들이 주를 이뤘고, 그중에서도 분리 가능한 러버 셸 토가 장착된 슈퍼스타 모델은 파격적인 비주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아테 칼손(Beate Karlsson)이 이끄는 아바바브는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패션 하우스입니다. 데드스톡 소재의 재활용과 윤리적 생산을 철학으로 삼고, 유머와 퍼포먼스, 그리고 실험을 전면에 내세운 ‘카오스’의 미학으로 주목받아 왔는데요. 런웨이를 하나의 퍼포먼스로 연출하고, 밈(Meme)화되는 오브제적 디자인을 통해 동시대 패션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죠. 그 감각적인 실험 정신은 아디다스와의 협업 컬렉션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오는 14일,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정식 발매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감각적인 협업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길 고대하며, 정식 발매 소식을 함께 기다려 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