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가 제이콥 엘로디(Jacob Elordi)와 함께한 시네마틱 필름 & 포토 시리즈 <꿈이란(What are Dreams)>를 공개했습니다. 

사진가 듀안 마이클(Duane Michals)의 시선으로 완성한 이번 캠페인은 그의 뉴욕 자택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총 12컷으로 구성된 포토 시리즈는 흑백을 기반으로 볼록 거울, 깃털, 꼭두각시 인형, 나뭇가지 덤불 등의 오브제를 일상적인 공간에 배치해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 특징입니다. 듀안 마이클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고유한 비주얼 언어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죠.

@BottegaVeneta

시네마틱 필름은 제이콥 엘로디가 듀안 마이클의 포토북 <Questions without Answers>에 수록된 시 ‘꿈이란(What Are Dreams)’을 내성적인 어조로 낭독하며 시작됩니다. 시는 ‘꿈에서 깨어난 뒤 사라지는 덧없음’을 이야기하는데요. 이미지와 텍스트의 결합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는 듀안 마이클의 연출 방식을 이번 필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한편, 듀안 마이클은 “저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관심이 있어요.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보이게 할까 하는 것이죠. 영화 역시 하나의 꿈이며, ‘프랑켄슈타인’은 그중에서도 특히 두려운 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이콥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가 표현하고자 한 마법과 미스터리의 세계를 완벽히 이해했어요.”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Louise Trotter) 역시 이번 프로젝트에 경의를 표했죠. 두 인물의 만남은 보테가 베네타의 과거와 현재를 잇습니다. 듀안 마이클이 1985년 처음 하우스의 캠페인을 담당했으며, 제이콥 엘로디는 2024년부터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으니까요. 〈꿈이란(What Are Dreams)〉 프로젝트는 보테가 베네타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