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치아 프라다가 수상한 평생 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의 의미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가 카타르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Qatar)에서 열린 패션 트러스트 아라비아(FTA)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시상식에는 카타르 박물관 회장이자 FTA 의장인 세이카 알 마야싸(Sheikha Al Mayassa)가 직접 참석해 프라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는 수십 년간 패션의 미적 관습을 재정의하고, 실험적 접근으로 럭셔리 시장의 기준을 뒤흔들어 온 프라다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죠.


FTA 프라이즈는 중동, 아프리카(MENA) 지역의 유망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패션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넓히는 데 힘쓰고 있는데요. 올해 시상식에는 안나 윈투어(Anna Wintour), 스테파노 필라티(Stefano Pilati), 프란체스코 리소(Francesco Risso), 베로니카 레오니(Veronica Leoni), 듀란 렌팅크(Duran Lantink) 등 패션계 주요 인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프라다가 받은 ‘평생 공로상’은 FTA의 최고 영예로, 이번 수상은 단순한 업적 기념을 넘어 여러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GCC 회원국(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에서 럭셔리 소비가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MENA 지역이 차세대 패션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죠. 가장 동시대적인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미우치아 프라다의 수상은 바로 이 변화의 흐름을 상징하는 신호이자, 글로벌 패션업계가 주목해야 할 다음 방향을 제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