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이 미국 우정국 출범 250주년을 기념하는 캡슐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Ralph Lauren

지금으로부터 250년 전인 1775년 7월 26일, 현 미국 우편 시스템의 뿌리가 되는 ‘우편국(Post Office Department)’이 제2차 대륙회의를 통해 설립됐습니다. 이후 1792년, 해당 조직이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대통령에 의해 연방 정부 산하 행정부처인 ‘Post Office Department’로 재편되었고, 1971년 우편 행정 개편을 거쳐 오늘날의 독립 정부 기관인 ‘미국 우정공사(United States Postal Service, USPS)’로 재탄생했죠.

2025년은 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미국 우편 시스템이 출범한 지 2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USPS는 이를 기념해 기념우표부터 굿즈, 역사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랄프 로렌 역시 이 특별한 해를 함께하며, USPS의 오랜 역사에 오마주를 담은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는 거죠. 메일 캐리어, 즉 집배원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이번 컬렉션은 시대를 초월한 실루엣과 디테일로 USPS의 상징성과 헤리티지를 세련되게 재해석했습니다.

이번 캡슐 컬렉션은 캐리어 코트, 레더 백, 메시 캡, 단 3가지 아이템으로만 한정 출시됩니다. 랄프 로렌은 이 특별한 컬렉션을 위해 USPS 아카이브 팀, 그리고 역사학자들과 협업해 100년 넘는 우편 배달원 유니폼을 하나하나 들여다봤는데요. 실루엣부터 버튼, 패치까지 모든 요소를 디테일하게 풀어낸 덕분에 이번 컬렉션은 기념품이자 동시에 실착 가능한 아이템으로 완성도를 높였죠.

©Ralph Lau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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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트윌 소재로 완성된 USPS 캐리어 코트는 1870년대 집배원의 외투에서 영감받아 탄생했습니다. 단추 역시 당시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그대로 복원했으며, 같은 미국 제조업체에서 동일한 몰드로 제작해 더욱 의미를 더했죠. 여기에 견고한 숄더 패드와 다이아몬드 퀼팅 안감을 더해 실용성과 착용감을 높였습니다. 소매에 수놓인 별 패치와 1775·2025 연도 자수는 이번 컬렉션의 상징성을 한층 선명하게 보여주죠.

레더 메신저 백에는 당시 사용되던 U.S. 메일 로고를 그대로 재현한 엠보싱 디테일이 더해져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함께 출시된 트러커 스타일의 메시 캡에는 1955년 12월, 아서 서머필드(Arthur Summerfield) 우정국장이 승인했던 USPS 유니폼 엠블럼에서 착안한 말과 기수(horse-and-rider) 자수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어, 전통과 상징성을 동시에 담아냈죠. 이번 컬렉션은 랄프 로렌 공식 앱과 미국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