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을이 끝난 걸까요? 트렌치 코트를 입어 보려 했더니 찬바람이 옷깃 사이로 매섭게 파고듭니다. 거리의 온도도 달라졌죠. 패션 피플은 벌써부터 코트를 꺼내 입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얼어 죽어도 코트’를 외치는 이들을 위한 단 하나만 걸쳐도 패셔너블한 롱 코트가 런웨이 위에 가득했죠. 하우스 브랜드들은 구조적인 실루엣과 과감한 비율을 가지고 있지만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한 디자인을 가진 다양한 코트를 선보였습니다. 발렌시아가는 당당한 에티튜드가 필요한 날을 위한 구조적인 실루엣, 프라다와 르메르는 매일매일 교복처럼 손이 갈 여유롭고 편안한 실루엣, 미우미우는 레트로한 포인트를 더한 페미닌한 실루엣을 가진 코트로 올 겨울을 위한 든든한 대비책을 내 놓은거죠. 이번 겨울엔 코트 단 하나만으로도 멋스럽고 싶다고요?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를 위한 이 네 가지 코트를 한번 더 살펴볼까요?

구조적인 실루엣의 네이비 미디 코트 4백90만원, Balenciaga.
더블 브레스티드 울 코트 9백20만원, Prada.
더블 브레스트 셰틀랜드 울 코트 1천1백만원, Miu Miu.
클래식한 랩 코트 2백만원대, Lema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