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주년의 화려한 피날레

@montresbreguet

브레게(BREGUET)의 2025년은 특별합니다. 워치메이킹의 아버지 아브라함-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가 브랜드를 설립한 지 2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죠. 이를 기념해 브레게는 올해 내내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들을 선보이며 특별한 해를 기념해왔는데요. 새로운 소재와 구조를 적용한 모델들을 공개하고, 유서 깊은 워치의 탄생을 기념했으며, GPHG 2025에서 ‘황금 바늘상’을 수상하며 브레게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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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컬렉션 ‘익스페리멘탈 1(Expérimentale 1)’은 10 헤르츠 고주파 투르비용과 자기력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스케이프먼트를 세계 최초로 구현한 모델입니다. 일반적인 시계가 약 2.5헤르츠로 작동하는 것에 비해 네 배에 달하는 초고진동수를 실현했죠. 이러한 성능을 가능케 한 핵심은 마찰과 마모를 유발하는 기존 레버식 구조에서 벗어나, 자성을 이용한 비접촉식 이스케이프먼트를 적용한 점입니다. 덕분에 익스페리멘탈 1은 진폭 변화나 중력, 충격에 의한 오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이 기술을 완성하기까지 브레게는 무려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연구를 이어왔죠.

익스페리멘탈 1은 43.5mm 브레게 골드 케이스에 블루 ALD 코팅 러그를 적용하고, 골드 인하우스 칼리버 7250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18K 브레게 골드 플레이트를 비롯해 티타늄, 실리콘 등 비자성 소재를 사용했으며, 네 개의 블루 스프링을 갖춘 트윈 배럴 구조를 통해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사파이어 다이얼을 통해 무브먼트의 미세한 움직임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으며, 6시 방향의 타임 디스플레이와 오프센터 미닛, 12시 방향의 투르비용으로 구성된 레귤레이터 스타일 레이아웃으로 가독성까지 확보했습니다.

이 모델은 브레게가 앞으로 전개할 R&D 컬렉션의 서막이자 미래 워치메이킹을 향한 브랜드의 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혁신을 실현해온 창립자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정신을 잇듯, 현대 브레게 역시 시간을 넘어서는 기술적 진보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기준을 제시하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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