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세계적인 사진작가 조기석과 함께한 2026 S/S 캠페인을 공개했습니다.

©SONGZIO
©SONGZIO

이번 캠페인은 2024 S/S 캠페인으로 처음 만난 송지오와 조기석 작가의 다섯 번째 협업으로, 두 창작자가 축적해 온 세계관이 예술적 서사로 확장된 하나의 작품인데요. 각기 다른 여러 개의 판이 이어져 하나의 회화를 이루는 다면화, 폴립티크(Polyptych)를 주제로 한 이번 화보는 과거와 미래,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왜곡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분열하고 충돌하며 재구성되는 자아의 서사를 담아냈습니다.

특히 송지오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에이티즈(ATEEZ) 성화가 캠페인의 얼굴로 참여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죠. 성화는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자로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송지오와 조기석 작가의 예술적 세계관을 심도 있게 구현해 냈습니다.

규율과 파편화, 과거를 끌어안는 현재, 뒤섞인 시간, 그리고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총 5개의 막으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조기석 작가 특유의 극적인 연출과 미학으로 구현돼, 과거의 규율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롭게 변화하며 완성돼 가는 아름다운 혼돈, 그 서사를 포착하는데요.

시간과 형식, 문화의 경계, 그리고 복식에 대한 관념에 과감히 저항하는 송지오의 2026 S/S 컬렉션은 고전 예술의 개념과 의복의 구조를 해체한 뒤, 이를 추상적인 파편으로 잘라내 다시 다듬어 전위적인 형태로 재구성했습니다. 송지오가 그리는 미학의 개념은 어느 한 시점이나 장소에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충돌하고 혼합되며 재생산되는 미래를 그리는데요. 고전과 아방가르드가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패턴과 소재, 그리고 색조의 배열이 송지오만의 ‘오리엔탈 퓨처리즘’, 즉 동양적인 미래주의를 완성하죠.

©SONGZIO

1993년 설립 이후 파리와 서울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로 성장해 온 송지오는 전 세계 100여 개 매장을 통해 한국 패션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있는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입니다. 이번 화보 공개에 이어 오는 21일에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6 F/W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죠.

송지오는 팀 버튼(Tim Burton), 송민호와의 협업 컬렉션부터 아르노 데클레르크(Arno Declercq), 스튜디오 AMV와 함께한 파리 플래그십의 공간·오브제 프로젝트까지, 국제적 크리에이티브 신과의 접점을 유기적으로 확장해 왔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송지오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한층 선명하게 각인시키고 있죠. 그 흐름을 잇는 2026 S/S 캠페인 ‘Polyptych’는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