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와 뉴욕 스트리트 브랜드 Kith의 협업 컬렉션이 곧 공개됩니다.
LISA x Kith

설날 연휴에 따끈따끈한 소식이 눈에 띕니다. 블랙핑크 리사가 Kith(키스)와 함께한 컬렉션이 하나둘씩 베일을 벗고 있는데요. 이변 협업은 리사가 단순히 모델로서 참여한 게 아니라 더 놀랍습니다. 그녀는 2026년 봄 시즌 여성복 라인을 직접 큐레이션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K-팝 스타가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의 한 시즌을 책임진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운 일이죠. 컬렉션은 시즌 시작에 맞춰 2월 20일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Kith는 2011년 뉴욕에서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창립자이자 CE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로니 피그(Ronnie Fieg)가 이끌고 있습니다. Kith는 스트리트웨어(Streetwear) 브랜드입니다. 거리 문화에서 출발한 캐주얼 패션을 의미하죠. 후디, 스웨트셔츠, 스니커즈처럼 편안하지만 세련된 아이템이 중심이 됩니다. Kith는 단순히 편한 옷을 만드는 브랜드를 넘어 고급 원단과 정교한 디자인을 더해 스트리트 감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어요.
에디터도 Kith를 무척 좋아합니다. 파리 출장에서 비싼 돈을 주고 바시티 재킷을 산 적이 있어요. Kith는 현재 전 세계 20여 개의 단독 부티크를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스포츠 브랜드, 자동차 브랜드, 럭셔리 하우스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컬래버레이션의 강자’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성수동에 매장이 있어요.
Kith가 리사를 선택한 이유
Kith 우먼은 맨 라인에 비해 협업 소식이 드물었는데요. 로니 피그는 Kith 우먼 론칭 10주년을 맞아 협업을 기획하며 제일 먼저 리사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Kith 우먼이 지향하는 바와 딱 맞는 이미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를 뮤즈로 정하고 그에게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맡기게 된 것이죠.
리사는 이번 협업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월드 투어 중에도, 다른 개인 일정 중에도 화상 회의를 통해 아이디어 기획, 소재 선택, 디자인 참여 등 전 과정에 참여했어요. 이렇게 열정적이니 Kith도 좋아할 수밖에요.
리사와 Kith, 두 번째 만남

리사와 Kith의 인연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2024년 여름, 리사는 Kith 여성 컬렉션 캠페인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그때는 여름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실크, 시어 린넨, 새틴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를 활용했었죠. 동시에 크로셰 코튼, 프렌치 테리 같은 질감 있는 소재도 함께 선보이며 편안함과 감성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디자인 방향을 직접 제안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모델에서 디자이너가 된 것이죠. 공식적인 디자인 디테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사의 스타일을 떠올려보면 방향성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강렬한 퍼포먼스 룩과 부드러운 여성미를 동시에 지닌 그녀의 이미지처럼, 이번 컬렉션 역시 파워풀함과 섬세함을 오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협업은 몇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K-팝 스타가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의 ‘시즌 디렉션’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얼굴이 아니라, 브랜드의 세계관에 영향을 주는 역할이라 의미가 있어요. 둘째는 리사의 패션 스펙트럼 확장입니다. 리사는 럭셔리 하우스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면서도, 동시에 스트리트 브랜드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참여합니다. 이제 그녀가 특정 스타일에 묶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트리트 웨어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캐주얼을 넘어, 글로벌 셀럽과 협업해 문화를 만들고 있죠. 그 중심에 K-팝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