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킴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푸마 ‘V-S1’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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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지용킴(JiyongKim)과 손잡고 첫 협업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이번 컬렉션은 푸마가 지닌 클래식 축구화 아카이브에 지용킴 특유의 미학을 더해 완성했는데요. 푸마의 오리지널 축구화 ‘V-S1’의 상징적인 실루엣을 지용킴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것이 핵심이죠.

아틀리에에 오랫동안 보관돼 있던 잔여 원단에서 출발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남은 오염과 빛바랜 흔적을 단순한 결함이 아닌 원단 고유의 미학으로 바라보고 이를 디자인으로써 풀어내는 데 집중했죠. 여기에 특수 소재와 레이어드 구조를 더해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성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착용자의 흔적이 더해지며 완성되는 디자인으로 이번 컬렉션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드러냈죠.

캔버스 갑피에는 봉제선과 마감을 일부러 드러내 거친 질감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지용킴의 시그니처인 선 블리치 기법에서 착안한 표현을 더해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비정형적인 실루엣을 완성했죠. 같은 모델이라도 미묘하게 다른 패턴과 질감을 지니며 각기 다른 인상을 남깁니다.

스냅 버튼 디테일을 더한 텅은 발등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면서 구조적인 균형을 만들어내는데요. 신축성이 뛰어난 라이크라 인솔에는 푸마와 지용킴 로고를 나란히 프린트해 이번 협업의 상징성을 더했죠. 컬러는 아이보리블랙 두 가지로 출시됩니다.

푸마와 지용킴은 이번 협업을 기념해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선보입니다. 공간은 아틀리에를 연상시키는 무드로 꾸며졌으며, ‘V-S1’ 초기 아카이브부터 협업 모델이 완성되기까지의 흐름을 따라가는 전시 형식으로 구성됐습니다. 서로 다른 패턴과 표정을 지닌 신발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물론, 소재와 구조가 해체된 상태를 단계별로 보여주며 제작의 이면까지 입체적으로 드러내죠. 여기에 지용킴의 2026 S/S 컬렉션도 현장에서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용킴은 디자이너 김지용이 2021년 서울에서 시작한 남성복 브랜드로, 햇빛과 시간의 흔적을 옷의 일부로 남기는 선 블리치(Sun-Bleach)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화학 처리 대신 원단과 의류를 장기간 자연광에 노출해 각 피스마다 서로 다른 페이딩과 질감을 만들어내, 버려질 수 있는 소재에 새로운 생명과 희소성을 부여하죠. 동시에 정교한 패턴 커팅을 기반으로 한 모던한 남성복을 중심에 두고 후드, 카고 팬츠, 재킷, 코트 등 실용적인 아이템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또렷하게 구축해 왔습니다. 삼성패션디자인펀드 수상과 2024년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리스트 선정 등으로 국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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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지용킴 협업 컬렉션은 오는 28일 한국·중국·일본에서 동시 출시됩니다. 푸마와 지용킴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지용킴 플래그십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케이스스터디 등 주요 편집숍에서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죠. 다가오는 봄, 가벼워진 옷차림에 시간의 흔적을 입힌 ‘V-S1’ 한 켤레로 포인트를 더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