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OLÈNE 말안장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백.
2 GUCCI 승마의 세계에서 차용한 홀스빗 장식으로 하우스의 상징을 완성했다. 홀스빗 헤리티지 아카이빙 이미지.
3 HERMÈS 안장 제작에서 출발한 에르메스의 장인정신은 오늘날까지 하우스의 정체성을 이루는 근간으로 남아 있다. 필 오 드레 새들 스티치 방식으로 백 스티칭을 해 불필요한 마찰을 방지하고 안장의 기술적, 미적 완성도를 높인 셀루즈 안장.
4 BURBERRY 1900년대 초 토머스 버버리가 하우스의 새로운 엠블럼 공모전에서 선정한 기사 엠블럼. 지금까지도 버버리 하면 떠오르는 아이코닉한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5 LONGINES 상티미에의 론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오리지널 포켓 워치 1878.
6 LONGCHAMP 승마 문화에서 영감 받아 사진작가 켄 그리피스와 진행한 캠페인 아카이빙 이미지와 역동적인 홀스 로고, 홀스 로고 장식 플랫 부츠.

패션 하우스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말과 마주치는 순간이 있다. 에르메스의 출발점이 된 안장과 마구, 구찌가 홀스빗으로 완성한 아이콘, 그리고 질주하는 기수를 상징으로 삼아 속도와 우아함을 말하는 롱샴까지. 승마는 오랜 시간 럭셔리를 설명하는 하나의 언어로 존재했다. 말은 힘과 절제를 동시에 보여주는 존재다. 통제된 움직임과 질서를 갖춘 속도, 그리고 스포츠가 지닌 품위는 패션이 오래도록 동경해온 가치와 닮아 있다. 그래서 유수의 하우스는 이 역동성을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새로운 코드로 이어왔다. 붉은 말의 해를 맞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질주는 멈추지 않고, 유산 또한 전승된다.